오는 5월 19일(음4월8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환경연대가 ‘생명을 존중하는 부처님오신날 공동캠페인’을 진행하며 5월12일~5월18일까지 ‘채식하기’와 ‘빈그릇 운동’하기를 전국 사찰과 신행단체에 알리고 있다.
좁은 우리에 가두어 공장식으로 사육하고 있는 축사에서는 같은 질량의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30배 가까운 지구온난화 요인이 되고 있는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되새김 동물인 소와 양, 염소가 소화과정에서 발생시키는 트림에서 많은 메탄가스가 나온다.
따라서 불교환경연대가 채식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채식하기’를 오는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불교신자들의 실천 덕목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불교환경연대는 채식하기와 더불어 ‘빈그릇 운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불교에서는 살생은 자비의 씨앗을 죽이는 것이므로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을 지키도록 하고 있는 데 채식은 불살생의 계를 지키는 효과를 갖기도 한다.
빈그릇 운동은 불교의 전통 식사법인 ‘발우 공양’과 같은 맥락으로 음식을 남기지 않음으로서 시주의 은덕을 소중히 여기고, 음식물 찌꺼기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해에는 부처님오신날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와 비닐`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펼친 바 있다.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목초지 확보와 콩과 옥수수 재배를 늘리기 위해 숲을 태우고 있다. 매일 10억 명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는데도 700억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세계 곡물의 50%를 가축 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교환경연대는 이에 따라 소소소(笑蔬少)운동을 펴고 있는데 ‘음식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웃으며(笑) 육식을 삼가고 채식(蔬)을 하며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少)먹겠습니다’는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