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해야
이낙연 전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해야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04.11 21:52
  • 호수 8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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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몰아준 국민에게 준 실망감 ‘투표로 탄핵’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갔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고, 2020년 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이라는 역대 최대의 의석을 만들어준 국민들은 차갑게 돌아섰다.

그것도 거짓말과 변명 그리고 심각한 도덕적 지탄을 받은 국민의힘 두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준 것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사실상 탄핵한 것이나 다름없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보궐선거는 민주당적의 시장에 의해 발생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헌을 고쳐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냈고, 국민들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180석의 의석은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기득권을 지키기에 바쁜 모습만 보여주었다. 민주당은 우리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국민의 힘보다는 낫다는 오만과 함께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되었다. 결과는 참패였고, 180석 거대 여당의 오만으로 인해 민주세력과 개혁과 변화를 희망하는 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요직 정치인 불출마해야>

선거가 끝나고 언론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가 이낙연 전대표의 거취문제다. 대선 도전을 강행할 것인지, 중도하차 하는지를 두고 여러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였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마음은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

먼저 보궐선거의 참패는 이낙연 대표의 대권 가도라는 정치행보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정치사망을 선언하는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을 지지하고 변화를 희망하는 민주진영에 엄청난 충격과 공황장애와 같은 절망을 안겨주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지난 4년 동안 정권을 이끌어온 대통령과 대통령을 보좌해온 핵심측근들이 져야 마땅하다.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씨가 당대표를 하며 지휘한 21대 총선이 처참하게 무너졌듯 보궐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전대표는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거름이 되어야 한다.

이낙연 전대표는 저의 책임이 크다,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대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며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임을 밝혔지만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버리고, 젊고 참신한 사람들로 새로운 정치지형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 위기라는 말속에는 기회라는 뜻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에 등을 돌린 건 중도세력 뿐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해왔던 민주진영도 포함되어 있으며 민주당이 더 낮은 자세로 개혁을 이루고, 기득권을 버리는 실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누렸던 사람들이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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