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산림조합(조합장 김영일, 이하 산림조합)이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산림조합(장성읍 청운길 35)에서 나무전시판매장을 연다. 산림조합에서는 사과·대봉·단감·대추·자두·살구·복숭아·매실나무 등 조합원이 생산한 양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5~8천 원 선에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며, 각종 임업 기자재와 비료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산림조합은 판매장에 산림경영지도원을 배치하여 일반인들에게 묘목 고르는 요령, 심는 방법, 가꾸는 방법 등을 안내함으로써 나무를 쉽게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나무전시판매장은 제76회 식목일과 봄철 나무 심기 기간을 맞아 정부의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 정책에 동참하고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실내 공기정화와 쾌적한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전국 128곳 시·군 산림조합에서 2월부터 4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나무 심기는 각종 재난 및 전염병 발생 등 기후 위기 속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일로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각국에서 탄소 중립 정책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 심기 목표를 세우고 그 첫해인 올해 4,80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좋은 묘목을 고르는 방법은 일반 묘목의 경우 품질표시가 부착된 묘목인지 확인한 다음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상처가 없는 것이 좋으며, 밤나무·호두나무 등 유실수는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경우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묘목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접목묘의 경우는 접목 부위를 흔들어 보아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큰나무는 발육이 양호하고 뿌리와 분이 분리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타 문의는 장성군산림조합 (061)393-2004로 하면 된다.
<식목일을 3월로? 공휴일 지정도 검토>
한편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한 올해 나무 심기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현재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고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지구온난화와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나무 심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식목일을 3월로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해서 제기돼 타당성을 검토해 볼 시기가 됐다”며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민 여론과 이해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식목일을 조정하려면 행정안전부 소관 기념일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박 청장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식목일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되면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도 같이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