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센터에서는 무얼하나?
국립심뇌혈관센터에서는 무얼하나?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12.22 09:29
  • 호수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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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정책, 연구, 임상, 자원개발 등
장성군 심혈관교육
장성군 뇌심혈관교육

1) 우리나라 사망률 2위 심뇌혈관 질환

암과 함께 우리나라 사망률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은 식생활의 변화 등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심혈관질환자의 증가와 사망과 후유증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심뇌혈관센터는 뇌출혈 또는 뇌경색에 의한 사망과 후유증인 중풍 그리고 심근경색 등에 대한 진료와 치료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심장질환에는 소아심장질환에서부터 선천성 심장질환, 성인 심장질환, 대동맥 그리고 심장이식까지 다양하다. 혈관질환은 뇌혈관질환과, 말초동맥`정맥분야에서부터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당뇨, 고혈압의 예방과 진단 그리고 치료에 이르기까지 연구분야가 무궁무진하다.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 제4국민건강증진계획의 수립에 따라 2002년부터 총 4차에 걸쳐 국민건강증진계획이 수립되었다. 1차계획(2002~2005)의 목표는 ‘75세 건강장수 실현이 가능한 사회’ 2차계획(2006~2010)온 국민이 함께하는 건강세상이었으며 3(2011~2015)4(2016~2020)온 국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세상이다.

특히 4차 건강증진종합계획의 주요내용은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및 홍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지속관리, 심정지, 급성 심근경색 등 응급대응 강화 심혈관질환 급성기 진료역량 제고 등으로 대부분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당뇨, 고혈압 등)에 대한 자가관리능력 향상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통해 사망과 후유장애 감소에 관한 내용이 핵심이다.

 

2) 금연. 절주(술끊기), 운동 등에서부터

심혈관 보건소 교육
심혈관 보건소 교육

또한 정부의 1기 심뇌혈관 종합대책(2006~2010)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급증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1~3차로 구분된 단계별 예방책을 제시하였다.

1차 예방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 사전예방이다.

2차 예방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주요 위험 질환을 조기발견, 관리함으로써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이는 사업이다.

3차 예방은 응급후송체계 강화와 전문의료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하여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는 지역사회 보건기관에서 담당해야 할 부분으로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이와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국가적 대응방안을 연구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정부의 3기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 핵심 성과지표를 보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그리고 뇌졸중의 성과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고혈압의 경우 유병률과 인지율, 치료율과 조절률로 지표를 나누어 유병률을 낮추고 치료율과 인지율 그리고 조절률의 목표치를 높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심뇌혈관질환자 가운데 고혈압환자의 인지율(병의원을 통해 고혈압의 정도를 인지하고 치료 및 조절에 들어가는 것)201870% 내외이고, 당뇨병은 80%, 고혈압의 치료율은 60% 내외, 당뇨병은 64% 내외, 고혈압의 조절률은 45%, 당뇨병은 32% 내외로 조사되었다.

정부는 2020년 말까지 고혈압의 인지율을 75%, 당뇨병은 85%로 정하고 고혈압의 치료율과 조절률을 5%내외로 높이는 목표치를 설정하였다.

또한 심정지 발생률을 줄이고,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는 등 심근경색에 따른 치명률을 낮춘다는 목표를 정하였다. 또한 뇌졸중에 의한 치명률을 201112.5%에서 2020년에는 절반 수준인 6.6%로 정하고,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도 점차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 등이 국립심뇌혈관센터에서 연구될 것으로 보인다.

 

3) 11개 권역별 심뇌혈관센터와 국립심혈관센터의 역할

인공심장
인공심장

정부는 2008년부터 전국 11개 대학병원과 3개 종합병원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하고, 지역 어디서든 심뇌혈관질환 발생시 적정시간(3시간)내에 전문진료가 가능하도록 진료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권역별 심뇌혈관센터는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등의 발병에 대한 치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응급 관상동맥 중재술과 뇌경색의 치료는 물론 일반 병원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초고난이도 중재시술도 시행하고 이를 위해 중재시술 분야 첨단 의료기기 도입을 이루었다.

또한 권역별 센터는 24시간 전공의가 상주하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바로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뇌졸중환자의 경우 초기 집중치료가 후유장애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여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있다. 위와 같이 권역심뇌혈관센터는 신속한 진료와 시술 그리고 치료를 요구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연구와 진료(임상), 정책관리 및 기술지원 그리고 교육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기능으로 우리나라 심뇌혈관 분야를 선도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고, 심뇌혈관질환 연구에 대한 재정, 행정, 기술적 지원을 수행한다.

진료기능으로 심뇌혈관 질환자 전문진료 및 임상연구, 심장이식, 희귀 난치성 질환, 초고난이도 중재시술 등 국가적 관리에 필요한 진료 및 임상결과를 도출한다. 정책관리 및 기술지원 기능으로는 권역별 심뇌혈관센터의 관리를 위한 정책제안과 기능, 기술지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자 등록 사업 등의 중추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기능으로는 앞으로 종합병원 수준의 병상이 확보되면 심혈관질환의 임상 및 연구 분야 전문인력 교육과 인터 및 전문의 수련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 암센터의 경우 대학원 대학교를 설립하여 암전문 전공의와 교수를 양성하는 역할을 계획하고 있어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예방, 연구, 교육, 홍보에 이르기까지

뇌혈관에 좋은 식단
뇌혈관에 좋은 식단

심뇌혈관질환과 관련한 연구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예방과 진단 그리고 치료에서부터 심정지, 급성 뇌졸중, 심근경색 대응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 매우 다양하다.

국립심뇌혈관센터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TV, 신문 등 대중매체에 홍보하고, 계층별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며 지역사회 보건교육`홍보 등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과 당뇨병 그리고 고지혈증 환자의 등록관리와 시범사업의 제도화와 확산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의사협회, 개원의 협의회 등과 협의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조기재활 프로그램 활성화와 재발방지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한편 정부는 심뇌혈관질환 중앙센터와 16개 권역센터 그리고 100개 지역센터(전문의료팀 구성)를 구축하고 시``구별로 1개소의 취약계층 방문보건 지원병원을 지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의 추진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연구 또한 국립심뇌혈센터가 맡아야할 과제다.

비만,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질환에 따른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연구과제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국립심뇌혈관 센터가 연구하고 임상과 치료를 겸하며 정부의 보건의료 종합대책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많은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산업과 일자리의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호에 해외 사례 등을 통해 본 국립심혈관센터의 운영모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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