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放下著), “내려놓아라”
방하착(放下著), “내려놓아라”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0.11.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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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 김성수 선생, 金婚 기념 전시회 열어
목정 김성수 선생괴 부인 이삼례 여사에게 자녀들이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목정 김성수 선생괴 부인 이삼례 여사에게 자녀들이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목정 김성수 선생이 방하착(放下著)’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방하착은 화두마저도 내려놓는다는 무아의 경지를 일컫는 용어이다.

지난 911시 장성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결혼 50주년(金婚) 기념 2회 목정(牧井) 김성수(金盛洙)’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군수, 반강진 노인회장, 문영수 장성향교 전교, 김봉수 문화원장, 김청자 장성예총회장, 김영풍 전 문화원장을 비롯한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목정 선생의 부인 이삼례(李三禮) 여사와 자녀, 손주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으며, 목정 선생이 스승인 송남 양정태 선생(한문), 옥포 이용선 선생(문인화), 일연 최영호 선생(한글), 전남문인협회장 박형동 선생(문예창작)에게 기교보다 수양으로 먼저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꽃다발을 전달할 때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방하착
방하착

 

목정 선생은 인사말에서 단풍은 떨어지는것이 아니라 내년 녹음을 기약하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스스로 떨쳐내는것이라고 생각한다오늘을 기점으로 그동안 받아온 사랑과 고마움을 지역사회, 그리고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장성장학회에 1백만 원을 기탁한 목정 선생은 이런 행사는 소리 없이 해야 하지만 고서에 천 번의 커다란 생각보다는 한 번의 작은 실행이 더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다 많은 분이 지역 인재 양성에 뜻을 같이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 장학금 전달식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두석 군수는 “‘방하착은 목정 김성수 선생의 소박하고 겸손한 마음을 잘 드러내는 글귀로, 강하고도 부드러운 목정 선생의 필체는 우리에게 늘 큰 감동을 준다면서 전시회 주제인 방하착은 내려놓음이지만 그동안 축협조합장, 13대 문화원장, 필암서원 도유사 등을 역임하시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문불여장성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해 오신 마음은 내려놓지 마시고 앞으로도 우리 장성 문화의 대들보가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1일 첫날 오프닝에 이어 둘째 날은 아름다운 동행, 셋째 날은 노익장의 향기‘, 넷째 날은 문중의 긍지, 전시회 마지막 날인 13일 다섯째 날은 비움의 인생4가지 퍼포먼스로 진행되었고, 이에 맞춰 지역 인사들과 일가친척, 친구들 그리고 축협 전·현직 직원들을 차례로 초대하는 등 색다르게 꾸며져 이목을 끌었다.

스승과 선후배, 친지와 동료 특히 50년 동안 온갖 희노애락을 감내하며 내조에 정성을 다해준 아내와 잘 자라준 자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목정 선생은 오늘 이 즐거운 마음을 가슴에 안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목정 김성수 선생은 광주일고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고향 장성으로 돌아와 수의사로 활동하며 축산농가와 축산업 발전에 노력해왔다. 부도의 위기에 빠진 장성 축협을 살려내고도, 재선 조합장으로 용퇴(勇退)하였다.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목정 선생은 제13대 장성문화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서원의 도유사를 맡아 필암서원은 물론 장성의 정신문화를 널리 선양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목정 김성수 선생은 2014년 첫 전시회로 고희전을 연 바 있으며, 신춘휘호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국제기로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유림서예대전 초대작가, 광주·전남 서도대전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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