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 위원입니다”
“우리는 제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 위원입니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0.11.15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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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장성’ 이끌 주역들의 이야기를 듣다
동화면 김용기·북일면 오양호·북이면 신찬웅·남면 박종건 씨

장성군이 지난 6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출범식을 열고 위원 28명을 위촉했다.

장성군 청년발전 기본 조례에 의거해 구성된 장성군 청년협의체는 지역 청년을 대표하는 구심체 역할을 맡아 지역 청년들과의 소통, 의견 수렴 및 전달, 청년 문제 발굴 및 개선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2018940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제1기 장성군 청년협의체가 발족하였으나 이후 기획실 소관이던 청년업무가 총무과 인구정책팀으로 이관되는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별다른 활동 없이 2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6일에 열렸던 제2기 청년협의체 출범식에서도 위촉장 수여에 이어 임원진 및 분과(활동 그룹) 구성, 세부 추진 계획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으나 당일 임원진 및 분과 구성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 군 담당자는 출범식 당일 임원 선출 및 분과 구성이 여의치 않아 메일, 단톡방 등을 통해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12월 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이후에는 청년협의체가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2020년 인구정책의 목표를 어제보다 더 젊은 옐로우시티 장성 건설로 설정하였고,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장성비전 203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역시 미래비전의 큰 축의 하나로 젊음이 만드는 건강한 장성을 제시하였다.

미래 장성의 발전 및 변화의 가능성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청년 정책 수립에 지역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목소리가 담겨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그것이 군 정책에 반영되고 현실화될 때 젊고 건강한 장성건설에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 28명의 위원 역시 지역 청년을 대표하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다양한 의제 발굴과 정책 개선을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는 1기 청년협의체에 이어 2기에도 공모를 거쳐 위원으로 위촉된 8명의 위원 중 4명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장성군의 청년 문제와 미래비전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의 역할과 위상을 점검해보기로 한다.

 

<공통질문>

1. 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 모집 공고에 지원하신 동기는요?

2. 1기 활동에 대해 정리해본다면요?

3. 각자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어요?

4. 장성군이 시행하고 있는 청년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지역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6. 각자가 생각하는 ‘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의 비전은요?

7.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화면 김용기 (32, 농업)

1. 장성군 청년(청년농업인)으로써 지역의 청년 정책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서 지원하였습니다.

2. 1기 청년협의체는 참여는 하였지만 활동한 기억이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모집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2기 청년협의체는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제가 농업인이라서 그런지 농업(수도작) 관련한 기술 및 경영 부분에 관심이 있습니다.

4. 청년 농업인들의 경영면적 확보 및 그 이후에 힘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5. 소득 및 정착 부분에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6. 2기 청년협의체 28명의 위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장성군 청년들이 살기 좋은, 그리고 청년들의 의견들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 장성군에 거주하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각 읍면을 대표하는 청년협의체 위원으로서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북일면 오양호 (29, 축산)

 

1. 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농촌에서 청년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청년들의 목소리나 생각이 군정에 반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장성군 청년협의체 1기에서 활동을 기대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였고 2기를 모집한다고 하여 부족하지만, 청년협의체 활동을 통해 장성군에 보탬이 되는 청년농업인이 되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활동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1기 위원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활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장성군 청년들이 이런 좋은 기회와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잘 운영하고 활동하여 장성군 청년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청년협의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3. 청년들의 복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왜 청년들은 농촌으로 유입되지 않을까요? 비싼 집값, 치열한 경쟁, 퇴근 시간 차량정체 등등 여유가 없는 도시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농촌에서 자란 청년들은 도시로 향하고 도시의 청년들은 농촌을 외면합니다. 인구가 적은 만큼 편의시설이나 문화시설이 도시에 비해 적거나 없는 것들도 많고 농촌에 있더라도 같이 살아갈 청년들이 다 도시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말로 농촌의 생활은 노잼입니다. 재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노잼인 농촌 생활이 장성군 청년협의체 위원들이 모여 의견을 모으고 배우며 활발하게 활동하여 장성군 청년들이 조금 더 즐겁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부자 농촌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4. 인구감소시대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미래에는 사람이 없어 소멸하는 지역들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정책적으로 농촌으로 젊은 청년들과 인구의 유입을 위해 많은 노력과 예산을 쏟고 있습니다. 당연히 정책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농촌에 있는 청년과 인구들이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고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 달아나는 사슴보고 얻은 토끼 잃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인구와 청년들의 유입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살고있는 인구나 청년들의 유출을 막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인구는 농촌에 부모님이 사시거나 가족이 살고 있어야 농촌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 아무 연고도 없고 농촌을 경험해 보지 못한 인구가 유입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있는 청년들이 더욱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키워서 유입 가능성이 있는 인구와 청년들이 기존 청년들의 농촌 생활을 보고 살만하다 느끼고 나도 한번 해 볼까하는 동기가 되어 귀농·귀촌하여 유입되도록 지금 농촌의 귀한 청년들을 키워나가는 청년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성군의 청년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장성군의 청년 정책이 유입될 청년에 대한 정책보다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정책들이 더 많아지고 더 많이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청년들의 결혼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성군 청년들의 비중을 보면 남성들이 월등히 많습니다. 농촌에서 여성으로 살기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농촌에서 살거나 농업에 종사하는 남성과 결혼하여 농촌으로 들어오는 여성 또한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면서 농촌인구가 감소하고 이런 현상들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소멸하는 지역들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결혼문제가 청년들의 공통적인 가장 큰 어려움이며 농촌의 가장 큰 문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혼문제가 누군가 도움을 주고 해결해주고 지역에서 정책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였다면 국가적인 문제도 아닐 것이고 지금까지 지속 되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혜택과 파격적인 정책들이 나오지 않는 한 혼인·출산의 문제는 사회환경이나 청년들의 가치관으로 인해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6. 2기 장성군 청년협의체의 활동을 통해 장성청년들의 생각이 군정에 반영되고 그로 인해 장성군 청년들의 생활이 더 나아지고 또 다른 능력 있는 장성군 청년들이 3, 4기 이렇게 이어져 더 나은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7. 앞으로 장성군 청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장성군 청년들이 이전보다는 더 나은 농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이면 신찬웅 (33, 축산)

1. 1기 청년협의체 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장성 청년 정책에 관심이 생겼고, 내가 자란 장성군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까 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 1기 활동은 협의체 틀이 만들어지지 않아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3. 아무래도 농업을 하고 있어서 청년 농업에 관심이 많지만 장성댐, 황룡강, 축령산 등 지금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지역의 자원을 젊은 감각으로 조금 더 탈바꿈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 문화 쪽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4. 청년협의체 1기와 2기 위원으로 위촉된 뒤 청년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았습니다. 정책은 좋으나 홍보가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5. 아무래도 직업의 다양성과 질 높은 직업군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일 것입니다. 청년 농업인들에게는 높은 농지 가격, 집값 등이 새로 시작하기에 높은 장벽이라고 생각합니다.

6. 현재 2기 청년협의체는 젊은 층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반영하고 그 구성 또한 탄탄하게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다음 청년협의체의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7. 장성군에서 태어나 장성군에서 자란 한 사람으로 장성군의 발전은 젊은 우리의 발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더욱 장성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남면 박종건 (36, 농업)

 

  1. 기 청년협의체 위원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1기 때 하지 못한 일들을 하나씩 도전해 보면서 청년 정책의 현실적인 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지원하였습니다.
  2. 발대식 이후 모임을 갖지 못하고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2기 청년협의체는 1기와 달라야 하고, 모두 같은 각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일자리와 복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4. 청년 정책은 비교적 잘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계신 상태에서 귀농한 청년들에 비해 연고가 없이 새로 들어온 청년들은 활동이나 소득 면에서 얼른 자리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일손 구하기 어려운 점, 무엇보다 소득 창출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6.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청년협의체가 임원진이나 분과 구성 등 되도록 빨리 틀을 갖추고 가능한 한 자주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년의 임기 동안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7. 화려하고 유명무실한 모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28명의 위원이 다양한 농업 관련 활동들을 통해 만남이나 교류가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지역 청년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잘 살 방법을 찾아가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년의 발전이 곧 장성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청년 자신과 지역의 변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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