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식 중심의 교육에 대한 불안과 의문 또한 고개를 든 지 오래다. 국·영·수를 위주로 한 수능 중심의 교육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게 될 21세기에는 구시대적 유물로 치부될 가능성이 작지 않아,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식품가공, 바이오, 전기전자 등 특성화 교육을 통해 분야별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장성하이텍고등학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곳이 바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주역이자 장성의 발전을 견인할 인재를 배출해낼 요람이기 때문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취업률 85% 달해>
장성하이텍고등학교(교장 임효순, 이하 하이텍고)가 전기전자제어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올해 84.6%의 취업률을 기록해 교육계는 물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부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학 일체형 도제교육은 우리나라의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의 산업현장 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이다. 하이텍고는 2016년 일학습병행 도제학교로 선정되어 30개 이상의 학습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였고, 5년의 운영과정이 올해로 마무리되어 내년에 다시 도제학교 사업단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제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도제센터를 통한 실무교육 및 협약 산업체에서 맞춤식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졸업 후 구직기간이 단축되고 취업 후에도 직무 만족도 및 현장 적응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은 우수한 기술 및 기능인력 확보를, 국가 전체적으로는 산업인력 확충 및 청년 고용률 제고에도 기여하는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이텍고 역시 도제교육과정에서 기업의 원하는 인재상을 만족할 수 있도록 학생 기능지도는 물론 산업안전교육과 인성 함양 지도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텍고는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전기전자제어과의 실습동을 리모델링해 기자재 및 구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원율 1위 식품가공과>
하이텍고 식품가공과는 매년 신입생 지원율 1위로, 지난해에는 식품가공과를 지원한 신입생 수가 20명 정원을 초과해 탈락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성적을 기준으로 입학자격이 주어지는데 정원 20명 중 7명에 한해 취업우선자 전형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 취업 우선자 전형은 성적이 합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소질과 진로 등을 토대로 진학이 아닌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식품 및 식재료의 특성, 가공식품 제조, 제과제빵 등의 기능을 습득하여 식품 가공 전반에 대한 능력을 지닌 기술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며 식품 분야 공무원, 위생사, 대형 및 소형 베이커리, 식품회사, 대형마트 식품부, 외식업체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한편 하이텍고는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27억 원을 지원받아 식품 가공 실습 건물을 신축 중이며, 현재 95% 정도의 공정을 완료하고 미달 말 완공 예정이다.
<영농인재 육성은 스마트팜 교육으로>
하이텍고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억5천만 원을 확보하였다.
농업계 고등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은 농업계학교에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기술교육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여 예비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66개 농업계 고교 중 25개교가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15개교가 선정되었다,
하이텍고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첨단농업 기술교육을 위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확보한 2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시설하우스, 스마트팜 시스템, 양액시스템 등을 설치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팜 운영반을 운영한다.
지원사업 공모에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와 장성군의회가 학교와 연계하는 관·학 협력 시스템으로 신청 및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하이텍고 바이오기술과는 첨단 원예산업(스마트팜), 조경, 농산업 건설기계 분야 등의 기술 습득으로 농업분야 전반에 대한 능력 배양을 통해 농업분야 공무원, 친환경 재배시설 연구원, 골프장 그린키퍼, 바이오 에너지 개발업체, 산업기계 조정 및 수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기술과 졸업생들의 경우 한국농수산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3년제 국립 전문대학인 한국농수산대학은 식량작물학과, 원예환경시스템학과, 조경학과, 한우·낙농·양돈학과, 농수산가공학과, 농수산비지니스학과, 산업곤충학과 등 우리나라 농업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학비와 기숙사비 등 교육비 전액이 무료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한 2021 수시모집 특별전형(농수산인재전형, 도시인재전형) 원서접수 결과 213명 모집에 951명이 지원해 4.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하이텍고는 장성군 인재육성자금을 지원받아 방과 후 학습을 통해 고졸공무원 공채반을 운영한다. 비교적 낮은 경쟁률과 적은 과목 수로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직·공업직 공무원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매년 전교생 20% 이상의 학생들에게 홍콩, 러시아, 유럽 등 해외 중소기업 선진지 견학 및 체험학습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장거리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비 지원 및 각 호실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여 학생 편의를 도모했다.
하이텍고는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장성군 명문고 육성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인 3자격(전공, 정보, 취업관련)학교 특색사업으로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그린오케스트라, 텃밭가꾸기 및 삼겹살데이, 축령산 힐링캠프 등의 다양한 인성교육 및 비즈쿨 창업동아리 운영(바리스타반, 식물공장 운영반), 관악부·농구반을 비롯한 14개의 동아리 및 방과 후 활동도 지원한다.
하이텍고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인재 양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