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휴양타운 조성 사업’ 뜨거운 감자로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 사업’ 뜨거운 감자로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0.11.01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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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훼손, 수익성, 디자인, 향후 관리 문제 등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각종 언론과 포털사이트에서 연이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등 논란이 뜨겁다. 군이 46억 원을 투입해 축령산을 깎아 펜션단지를 조성한 것인데, 산림 자원 훼손에 대한 지적뿐만 아니라 투자 대비 수익성, 디자인, 향후 관리 문제 등 난제가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사업2008년 장성군이 유치에 성공한 장성 개발촉진지구 시범사업중 하나로 지방비 22억 원, 민자유치 1,460억 원 등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숙박업소, 공원, 주차장 등 5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민자유치에 실패하며 펜션단지 조성으로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변경되었다.

원전기금으로 조성된 46억 원의 사업비 중 절반은 토지 매입비로 소요되었고, 나머지는 펜션 5개 동과 관리동 1, 도로 개설 등에 쓰였다.

그런데 축령산 중턱을 깎아 펜션과 도로 등을 조성하느라 편백을 포함해 수목 100여 그루가 잘려나가 개발을 목적으로 지역의 중요 산림 자원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황룡강과 함께 장성군 미래 관광산업의 중심축인 축령산의 산림 자원 보호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펜션이 지어진 일대는 이미 주민들이 운영하는 펜션단지가 여러 곳 위치해 있어 펜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사업 계획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고 해도 사업성을 따져봤을 때 고작 5동을 운영하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겠냐는 것이다. 군에서는 직영과 위탁 두 가지 안의 장단점 및 수익성을 분석 중이며, 축령산 휴양타운 운영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조례를 검토하고 있다.

편백숲이라는 주변 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노란색 펜션 외벽도 논란거리다. 축령산을 찾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정도의 지나친 옐로우컬러마케팅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령산 휴양타운은 이달 중으로 공사를 마치고 연내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섭 의장 문제 있지만, 활성화할 방안 찾아야

지난 624일 제318회 장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 때 진행된 제2차 산업건설위원회 2020년도 군정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보고에서 의원들은 당시 김선주 도시재생과장으로부터 청운지하차도 개설사업,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사업 등과 함께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사업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김 전 과장은 서삼면 모암리 일원에 축령산 고유의 이미지를 간직한 숲속 펜션단지를 조성하여 방문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며 그동안 전라남도 지역개발사업 변경승인장기화에 따른 건축인허가 지연 및 현장여건 등을 반영한 조성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었으나 금년 7월 중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업보고 때와 달리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담당자의 계획보고를 듣고도 펜션 단지 조성 위치, 산림 훼손 여부, 수익성 및 관리 방안 등을 질문한 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임동섭 의장은 적지 않은 예산이 동반된 사업인데 그동안 점검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의회의 잘못이다고 의회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예산 승인 당시 사업 규모는 11동이었고 외벽도 노란색이 아니었다사업 계획 변경 때 의회에 보고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으니 집행부의 수많은 사업을 의원들이 모두 챙길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사업 현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던 임 의장은 관리동을 변경해서 커피숍, 식당 등 편의시설 설치 주차장 일부에 족구장 등 소규모 위락시설 조성 등을 활용방안으로 제시하며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는 색채로 설계가 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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