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당 수탁 주)휴파크 자격 논란 불거져
청백당 수탁 주)휴파크 자격 논란 불거져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0.11.0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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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유통센터 방치, 지역 분열..수탁 자격 없다”

홍길동테마파크 청백한옥 관리위탁운영자 심의위원회심의를 통해 청백당 운영자로 선정된 주)휴파크의 노ㅇㅇ 대표가, 2014년 이 모 씨와 함께 장성 편백유통센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후 1년이 넘도록 운영을 하지 않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정 모 씨의 배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원래 주)휴파크의 대표는 정 모 씨로, 청백당 운영자 공모를 앞두고 배우자를 대표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대표는 정 모 씨 아니겠냐면서 편백유통센터 부실경영문제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불화가 끊이지 않았던 정 씨는 지역의 유산과 다름없는 청백당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청백당은 아곡 박수량 선생을 기리기 위해 명종이 백비(白碑)와 함께 하사한 뒤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99칸 집을 77칸으로 복원한 것으로, 당초 건립 취지는 박수량 선생의 청백 정신을 기리면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2011년 최초 민간위탁 당시에도 민간에 위탁할 숙박업소를 지어 수익금의 20%를 위탁사용료로 받으려고 수십억 원의 국비와 군비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2015년 두 번째 위탁운영자 선정 때는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잡음이 계속되어왔다.

그런데 2015년부터 청백당을 운영해온 사)청선제가 중도에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군은 관리위탁 운영자를 공개 모집하고 지난달 28일 위탁기관 선정 심사를 마쳤다.

그런데 청백당이 위치한 아곡리 주민들이 주)휴파크가 수탁법인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일제 반발하고 나섰다. 군과의 협약으로 청백당을 수탁한 뒤 운영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협약 해지 절차도 밟지 않은 채 운영을 중단해버린 사)청선제가 2015년 수탁자로 선정될 당시 정 씨가 사외이사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내부갈등으로 해임되어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도 당시 청백당을 수탁하기 위해 테마파크에서 오토캠핑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던 정 씨의 경력이 청선제가 수탁자로 선정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운영 중단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또한, 2013년 장성의 편백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5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편백유통센터의 최대주주가 되어 운영권을 넘겨받고도 2년 가까이 문을 닫고 방치해 애초 편백사업과 무관한 사람들이 최대주주가 된 데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었다.

청백당은 마을 한가운데 있는 우리 마을의 중심이자 유산이다지역 분열을 일으킨 주)휴파크가 제출한 심사 서류만으로 행해진 수탁자 선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힌 아곡리 주민들에 위탁자인 장성군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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