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0주년(金婚) 기념 목정(牧井) 김성수(金盛洙)전
결혼 50주년(金婚) 기념 목정(牧井) 김성수(金盛洙)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10.25 21:25
  • 호수 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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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11시 장성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목정 김성수 선생은 2014년 첫 전시회로 고희전을 가졌다. 이번에는 결혼 50주년을 맞아 방하착(放下著)’이라는 주제로 제2회 목정 김성수전을 열게 되었다. 당초 9월에 열기로 계획했던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연기되어 날짜가 조정된 것이다.

전시회는 11911시에 테이프를 끊은 뒤 11131630분까지 장성군내 인사들과 일가친척, 친구들 그리고 축협 전현직 직원들을 차례로 초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방하착이란 내려놓아라라는 말로 집착을 버려서 티끌 하나만큼도 남음이 없게 한다는 선가(禪家)의 화두이다. ‘있다거나 없다는 생각마저도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으로 수행의 최고 경지에 다다름을 의미한다.

목정 선생이 방하착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 것은 그의 작품 활동이 수행자의 참선이나 염불과 같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고희를 지나 희수(喜壽)를 바라보면서 목정은 스스로 집착과 욕심을 모두 내려놓고 이제 방하착하여 미련의 끈을 놓으려 합니다고 했다. 그리고 스승과 선후배, 친지와 동료 특히 50년을 함께 살아준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감사의 말로 인사를 전했다.

욕심도 버리고 미련의 끈마저 내려놓겠다는 말에서 무심도인의 자유로움과 함께 붓끝에서 전하는 추상과 같은 힘마저 느낀다.

목정선생은 송남 양정태, 옥포 이용선 두 분을 스승으로 삼아 서예와 문인화를 사사했다. 목정의 글씨에는 그의 성품처럼 담백하고 간결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문인화의 화제는 곱씹어 되새김질하듯 음미할수록 깊음이 묻어 나온다

목정 김성수 선생은 광주일고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수의사로 활동하며 축산농가와 축산업 발전에 노력해왔다. 부도의 위기에 빠진 장성축협을 살려내고도, 재선 조합장으로 용퇴하였다.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목정 선생은 제13대 장성문화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서원의 도유사를 맡아 필암서원은 물론 장성의 정신문화를 널리 선양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목정 김성수 선생은 신춘휘호대전 초대작가, 한국국제기로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유림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전남 미술대전 추천작가 등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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