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제43회 장성군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성군민의 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군은 지난 1978년부터 지역민들의 추천을 받아 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공헌한 군민이나 단체에 상을 수여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114명의 군민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에는 문영수 장성향교 전교(교육문화예술 부문), 서현권 ㈜그린 대표이사(산업경제 부문), 백동규 남록영농조합법인 대표(농업 부문)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문영수 전교는 (사)장성밀알회장, 장성군의용소방대 연합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장성군지부장, 장성군 진원농협장, 광주지방검찰청 청소년선도위원회 장성지구 회장, 장성군 축제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 장성향교 전교, 성균관 전라남도향교 전교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6년 대통령상, 2014년 광주지방검찰청검사장 상(청소년 선도대상)을 받았다.
문영수 전교는 재임 이후 장성향교 유림 화합을 위해 애써왔다. 특히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서원 활용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유림 지도자들에게 현장교육 기회를,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법무부 사랑 청소년위원 장성지구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매년 중고생 1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지원·선도에도 힘썼다.
문영수 전교는 이번 수상기념으로 장성장학회에 5백만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앞서 2009년에도 아내 이현순 여사와 함께 장성장학회에 5백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산업경제부문 수상자인 서현권 대표는 장성 북이면 백암리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여수산단 화학 공장 근무를 시작으로 2000년 ㈜그린을 설립, 특수장비를 화학 공장에 접목하여 환경관리사업을 운영 중이다. 일반폐기물 수집운반, Reactor 촉매 교체작업, 하수관 준설, 기계설비 기술 분야에서 ISO9001 인증을 받아 대기업과 협력하며 고용 창출 및 우수인력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에 하수도 준설 차량을 지원하여 배수로 토사 제거작업을 돕는 등 주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다른 애향심을 자랑하는 서 대표는 20년 전부터 매년 2회씩 고향을 찾아 어르신 위안잔치를 열고, 독거노인을 위하여 쌀과 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백암마을회관 건립 때는 4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서현권 대표는 (사)어울림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광주공고 총동문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여수엑스포 유공 표창(2012), 사회복지 유공 표창(2017) 등이 있다.
장성군민의 상 농업 부문 수상자인 남록영농조합법인 백동규 대표는 장성군 최초로 토마토 수경 고설재배법을 도입, 확대하는 데 성공해 농가 소득 증가와 노동력 절감을 이끌어내 장성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토마토 대비 항암성분(베타글루칸)이 1.8배 높은 장성보약 컬러토마토 재배로 명품브랜드화를 실현하였으며, 대형마트와 계약재배 체결을 통해 농업인 소득 증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신규 토마토 재배 농가에는 재배기술 전수 및 교육 등을 통해 토마토 재배 농업인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995년 남록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백동규 대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남면 재향군인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남면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2010), 장성군수표창(2004)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