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명상으로 치유하자
코로나 블루, 명상으로 치유하자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10.18 21:35
  • 호수 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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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백양사 등 자원 놔두고도 활용 안해
남방불교 승려들의 걷기 명상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 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여성(50.7%)이 남성(34.2%)에 비해 코로나 블루 경험률이 비교적 높았다. 코로나 블루 원인으로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 염려’ ‘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응답자의 대처 방법으로 가벼운 운동 또는 산책을 선택한 비율이 46.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개발30.7%,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소통11%였다.

완도군이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내 노인 3,982명 중 절반이 넘는 53.8%가 우울감 증상을 보였고, 이 중 7.5%는 중증의 고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에서 경로당, 노인복지시설의 폐쇄는 노인들의 정신 뿐 아니라 육체 건강에도 빨간색이 켜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심지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노인들이 요양보호사의 방문을 거부하거나 반대로 요양보호사가 자발적으로 업무를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였다.

 

<우울증 치료와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숲속 명상 프로그램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이 숲속 자연치유 활동을 위해 국민의 숲에서 치유와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화사업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산림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의 숲 특화사업을 공모하여 자체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정읍국유림관리소를 포함한 3개소를 특화사업에 선정하여 시행한 것이다.

토로나19로 지난 9월말까지 템플스테이를 중단한 137개의 조계종 사찰은 최근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코레일이 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을 구성하여 전국의 사찰과 유명관광지를 연계한 12일 코스를 선보였다. 전남권에서는 대흥사, 송광사, 증심사 템플스테이와 전북권은 금산사, 내소사, 선운사 템플스테이가 참여하였다.

서울신라호텔은 도심 속에서도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감)`를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조각 공원에서 `리드믹 요가``티 세리머니`라는 야외 액티비티를 새롭게 진행하는 심신을 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리드믹요가`는 요가에 소도구(, 로프, 후프 등)를 접목시킨 운동으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바른 요가자세를 잡고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켜 신체의 리듬을 찾아준다. `티 세리머니`는 다양한 차의 종류와 문화, 다도법, 티블렌딩을 배우고 차를 시음하면서 오감을 이용해 차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의자에 앉아 단전 호흡을 하는 명상법
의자에 앉아 단전 호흡을 하는 명상법

 

<명상을 통한 우울증 치료>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인 인경 스님은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명상과 마음치유' 주제 제27차 추계정기학술대회에서 '코로나 불안과 치유프로그램 개발' 주제 발표를 했다. 인경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 불안 경험 회사 매출 감소 수업 등 집단활동 위축 확진자 관련 뉴스 집콕으로 인한 가족갈등 코로나 유사증상 우려 등 대체로 2차적 불안(68%)을 겪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2차적 피해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국민의 정신건강 피해에 따른 '코로나 블루'로부터 '마음방역' '심리방역'이 필요하다. 맞춤형 심리적 회복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는 명상 방법으로 편안한 자세로 앉아 허리를 펴고, 단전(배 아래)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숨쉬기를 반복하며 잔잔한 명상음악을 들으면 좋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는 천천히 하나, , , , 다섯 숫자를 세는 것이 일정한 호흡 패턴을 유지하고 잡념을 떨치는데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드신 노인들은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반듯이 누워서 아랫배에 손을 얹고 같은 방법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된다.

일상생활이 바쁜 직장인들은 의자에 앉아 허리를 펴고, 지긋이 눈을 아래로 보고, 두 손을 아랫배에 대고, 5분 정도만 단전호흡을 해도 심신의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때도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며 숨의 패턴을 유지하면 좋다. 처음 단전호흡을 할 때는 오히려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질 때도 있지만 금방 나아진다.

 

 

<축령산 걷기 명상 프로그램 등 절실>

단전호흡
단전호흡

우울증 치료에 산책도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운동이 아닌 치료 목적의 산책은 천천히 단전 호흡을 하며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계단이나 가파른 길은 피하고, 평지를 걷는 것이 좋다. 이 때 명상음악을 듣거나 가끔씩 가벼운 스트래칭을 하면 몸의 근육이 이완되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축령산은 걷기 명상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임종국 조림공적비에서 모암삼거리까지의 길과 숲내음숲길은 명상하며 걷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백양사 일주문에서 백양사까지도 명상하며 걷기에 좋은 길인데 문화재 입장료가 걸림돌이다. 다만 장성군민은 입장료가 면제되어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아침 일찍이나 해가 진 뒤에는 명상하며 걷기에 더욱 좋다.

장성군 보건소가 노인회 또는 사회복지 기관과 연대하여 이런 명상프로그램을 보급하면 코로나블루로 고통받는 노인이나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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