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꽂아놓은 장식품으로 전락되지 않아야
장성의 지명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올해 12월 무렵 발간된다고 한다.
장성군이 후원하고 장성문화원이 편찬 중인 지명유래지 ‘지명으로 통해 보는 장성변천사’의 집필작업이 현재 마무리 단계다.
이 책은 읍‧면 단위 지명유래 조사를 통해 수집한 1500여 페이지의 방대한 자료들이 두 권의 책에 나뉘어 담길 예정이다.
장성의 옛길과 산, 강, 하천, 문화재 등이 마을 순으로 수록되며, 인물 이야기나 토속 의식 등 흥미로운 내용도 다수 포함된다.
집필 책임은 김재선 장성군문화관광해설인협회장과 공영갑 전 장성문화원장이 맡았으며, 장성문화원은 지난 4월부터 발간위원회 회의와 읍‧면별 조사위원 위촉 등을 통해 책으로 엮이게 될 기초자료들을 꼼꼼히 수집했다고 밝혔다.
유두석 군수는 “‘지명으로 통해 보는 장성변천사’는 장성의 마을별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유래가 총망라된 소중한 자료”라며 “향토사 연구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군수의 말대로 이 책은 향토사 연구자료로 대중들이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따라서 이 자료를 근거로 전문 작가들에 의해서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고, 대중화될 때 책의 발간에 의의가 더욱 커질 것이다. 한편 장성문화원이 지난해 발간한 [장성지리지 총서]는 내용 일부에 왜곡된 해석과 오역이 있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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