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 아닌 것은 없다
하나님의 섭리 아닌 것은 없다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0.09.06 22:44
  • 호수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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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자 한국의 일부 목사들은 설교를 통해 시진핑이 기독교를 탄압하여 하나님이 중국 우한에 바이러스로 심판하여 경고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으니 바이러스도 결코 하나님의 섭리밖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하나님과 무관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진핑이 기독교를 탄압하였다고 애먼 우한시민들을 바이러스로 응징하고 경고하는 하나님이 진정으로 우리가 믿고 예배하는 하나님일까?

그런데 1천 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씨는 확진자로 판명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저와 교회를 없애려 바이러스로 테러했다는 황당무개한 궤변을 쏟아냈다. 전광훈씨는 한 때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의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요라며 야외집회에 참석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가 주도한 8.15광화문 집회와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가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가 되었는데도 말이다.

한국교회는 극우와 반공 그리고 복음을 가장한 기복신앙으로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우와 반공 그리고 복음신앙의 정점에 바로 전광훈씨를 비롯한 보수목사들이 존재하고 있다.

극우는 반민주주의이며 반기독교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보장하고, 나와 다른 사상과 이념 그리고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극우는 그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공산주의와 다르지 않다. 사실 공산주의라는 정치이념도 이미 소련이 붕괴하면서 이 땅에서 사라진 지 오래되어 역사책에나 존재하는 것인데도 실재로 존재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는 종교와 사상 그리고 이념이 다르다고 응징하고 죄를 주는 종교가 아니며 오히려 믿지 않는 이에 대한 긍휼함과 무한한 사랑이 있을 뿐이다. 예수님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를 미워하지 않으셨으며 자신을 박해한 자들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으셨다.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자기들의 규례와 전통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예수를 배척하였지만 예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았다. 사두개인들은 로마에 부역하여 호화로운 생활을 했는데 예수로 인해 자신들이 누리는 정치적 지위와 호사한 생활이 몰락될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를 미워했다. 하지만 예수는 그들마저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그런데 전광훈씨와 같은 사람이 바로 사두개인이 되어 목회자라는 허울을 쓰고, 정치적인 지위를 얻고,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며 편을 가르고, 자신을 따르는 신자들을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있다.

앰비시 뉴스후와 피디수첩 그리고 기독교 개혁 모임인 평화나무의 보조에 의하면 a목사는 실내에 골프연습장이 있는 117평의 빌라에서 살고 있다. b목사는 3억 원이 넘는 벤틀리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c목사는 20억 원이 훨씬 넘는 별장을 갖고 있다. d목사는 세금도 내지 않는 월 5천만 원의 목회비를 받고 있으며 전광훈씨의 친구라고 하는 e목사는 방송에 자주 출현하여 얼굴이 알려진 인물로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 알려질 정도다.

이들이 117평짜리 호화 주택에 살며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닐 때 이 교회에 헌금을 내는 신자 중에는 열세 평도 안되는 임대주택에 살거나 최저 임금도 못 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낸 헌금으로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는 자들이 어떻게 목회자라고 부를 수 있으며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한국교회 신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국교회 신자는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며 많은 교회가 문을 닫을 것이다. 이 또한 예수의 길과 멀어진 한국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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