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내몰린 전동휠체어 ‘위험천만’
도로로 내몰린 전동휠체어 ‘위험천만’
  • 이미선 기자
  • 승인 2020.08.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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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보행자'란 인식 부족…
도로 위 주행 위험천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장성군의 65세 이상 인구가 13,293명으로 전체인구(6월 말 기준)29%를 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동 휠체어나 의료용 전동 스쿠터등 전동보장구(이하 보장구)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장구는 현행법상 보행자'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차도가 아닌 인도로 다녀야 하지만 차도를 이용하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인도 폭이 좁고 적치물들로 인해 인도에서 보장구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장구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차도로 내려와 저속으로 달리다 보니 매번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일부 노인의 경우 보장구를 인도에서 몰아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성담양지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20여 대의 전동보장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고령의 노인들이 보장구를 이동수단으로 쓰는 경우도 많아 실제 보장구 소유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고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 교육은 미흡한 실정이다. 판매점에서는 이용자에게 전동 휠체어 조작법만 알려준다. 전동보장구 허가를 내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페이지를 통해 차도 운행 금지, 걷는 정도 속도로 운행하라고 안내하는 게 전부다.

일부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의무가 아닌 일회성 교육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장성읍 운송업에 종사하는 김영철씨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도로 위에서 전동휠체어를 본다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이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출퇴근길에 도로 한가운데서 전동휠체어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교통 정체도 정체지만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도로 위를 통행하는 보장구를 보면서 운전자들은 사고 위험성에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가거나 서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고령 노인이나 일부 장애인의 경우 안전의식이 떨어지는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의 활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급된 보장구의 보급률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도로로 내몰리며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안전운행, 전동보장구 숙지법 등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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