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면 세브란스 의원 지하에 ‘웃음꽃 피다’
삼계면 세브란스 의원 지하에 ‘웃음꽃 피다’
  • 이미선 기자
  • 승인 2020.08.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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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 조성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긴 장마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지치고 힘든 이웃을 위해 나눔과 배려로 쉼터를 제공한 주인공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장성군 삼계면 세브란스 의원 김정수 원장(63).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1개월 전부터 쉼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정수 원장은 진도군 출신으로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광주 연세의원 원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장성군 삼계면 세브란스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고향도 아닌 장성군에 대해 장성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라며 쉼터를 조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폭염 속에 지친 주민들의 쉴 곳이 마땅치 않은 모습에 마음이 아파 마침 비어있던 병원 건물 지하 공간을 활용해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쉼터에는 소방시설, 냉방시설과 조리실, 운동기구, 안마기구, 탁구장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과 건강까지 챙기는 세심함이 엿보였다.

지난 19일 찾은 쉼터에는 주민들이 찾아와 운동기구와 안마기구를 사용하는 주민, 장기를 두는 주민, 편안하게 앉아 TV를 시청하는 주민 등 많은 주민들이 쉼터를 이용하고 있었다.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삼계면 사창리 강대원(75)씨는 이런 공간을 선뜻 지원해주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마련해줘서 원장님께 감사하다와서 시원하게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도 하며 올여름은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

이판형(71)씨는 공간을 제공해준 원장님께도 감사하고, 쉼터를 찾아 간식거리를 제공해주는 장성신협 양선승 이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우리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원장님께서 공간 전체를 정리하고 수리까지 해주셔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들려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정수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혼자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다소 부족한 시설이지만 이곳을 찾아 이야기도 나누고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함께 행복해진다주민들이 쉼터를 이용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생활수칙들도 잘 지켜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이곳에서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쾌적하고 편안한 쉼터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노인 코로나블루(우울증)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이곳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랑방으로 지친 몸을 쉬어갈 수 있는 쉼터는 오늘도 웃음꽃이 가득한 행복이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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