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면 주민들 ‘신장성변전소. 특고압 송전선 반대’
동화면 주민들 ‘신장성변전소. 특고압 송전선 반대’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8.10 23:06
  • 호수 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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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선정위원회 2차 회의 무산, “어떤 보상도 원치 않는다”
한전 “빛그린산단`지하철2호선 등 전력수요 증가로 시급”

한전이 신장성변전소 설치와 관련해 지난 30일 개최하려던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 2차 회의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와 시위로 무산됐다. 한전이 변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예정지인 동화면 월산리 주민들은 장성군과 한국전력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어떤 보상도 원치 않으며 변전소 설치와 특고압 송전선의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장성변전소 설치 추진과정에는>

한전은 지난 20151345kv 용량의 신장성변전소 입지공모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2016년에는 장성군청과 광산구청 관계자, `도의원, 장성군과 광산구의회 등을 방문하여 사업추진에 대한 취지 등을 설명하였고, 201611월에 동화면 이장단협의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20176월 동화면 구봉마을과 광산구 왕동마을이 공모에 응하였고, 201710월 동화면 구룡리 47-4번지 일원이 사업지로 확정되었으며 20193월 그린벨트관리계획수립 변경과 관련하여 장성군과 협의하였으나 구룡리 47-4번지 일원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구룡리 47-4번지는 이미 광주`삼계간 광로 계획선의 한 중앙이며 산림보호구역으로 변전소를 건립할 수 없는 곳으로 한전이 그런 기초적인 조사도 없이 변전소 설치를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사업부지로 선정된 구룡리 47-4번지 일원이 그린벨트 관리계획에 따라 추진이 불가능하게 되자 한전은 동화면 구룡리 40번지(월산리 산 85번지 등 포함)을 변경부지로 주민과 협의를 추진하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한전이 변전소와 송전선 설치를 추진하며 주민들을 의도적으로 속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전소와 송전선로는 바늘과 실 그런데...>

주민들은 변전소와 송전선로는 바늘과 실의 관계인데 변전소를 성치하게 되면 65억원의 보상금을 준다며 공모를 하여 구봉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도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아무 결정된 것도 없다며 오리발을 내민다고 분개했다.

한전은 처음부터 변전소는 공모제, 송전선로는 어디로 갈 것인지 추후 결정이라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동화면 월산리 주민들은 변전소 설치 등 사업 백지화, 1km 반경 이내 송전서로 설치 반대, 주민갈등 조장 금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전의 해명에는...>

한전은 빛그린산단과 광주 지하철 2호선 외에 장성나노산단과 남면덕성행복마을 조성 등에 따른 지역발전을 위해 전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차 부지로 예정하고 있는 구룡리 40번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청회 등 구체적인 협상은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초 주민들에게 배포한 송전선로 경과 예정지 4곳 가운데 어느 곳도 확정된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한전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계획을 세울 때부터 구봉마을이 사업부지로 불가하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추진했던 점. 변전소는 공모로 하면서 가장 면적이 넓고 피해가 큰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왔다는 점.

월산리 주민들은 변전소 건립과 송전선로 반대를 주민들의 이기주의로 바라볼까 염려된다영광원전이 생긴 뒤 지난 40년 동안 동화면을 지나는 송전선로로 인해 집값과 토지가격 하락 등은 물론 송전선로 주변에서는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심할 때는 농사일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전의 편의가 아닌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곳으로 송전선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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