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노린재 본논 이동 전년보다 7~10일 빠를 것으로 예상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겨울(`19.12.~`20.2)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월동 해충인 먹노린재 발생이 크게 증가해 벼 재배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6월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먹노린재가 21개 시군 7천797㏊(벼 재배면적의 5.2%)에서 발생해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9℃ 높아, 먹노린재 본논 이동시기도 작년보다 7~10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벼 먹노린재는 국내에서 월동하는 해충으로, 낙엽 속이나 잡초 밑에서 겨울을 보내고 모내기 시기인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에 논으로 이동해 벼 줄기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억제한다.
즙액을 빨게 되면 이삭에 반점이나 쭉정이가 생기고 심하면 말라죽게해 결국 쌀 품질 저하와 벼 수확량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에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벼 먹노린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월 중순부터 읍·면을 통해 적기방제를 당부하고 리플릿을 제작해 홍보 등을 실시했다. 또한 23일부터는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 담당자는 “수확철 농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방제가 진행돼야 한다”며 “먹노린재의 경우 다른 병해충보다 일찍 발생하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발생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조금이라도 먹노린재가 보인다면 자가방제를 꼭 해달라”고 벼 재배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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