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100만 원 투자, 1억1천여만 원 판매
2천100만 원 투자, 1억1천여만 원 판매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7.13 11:34
  • 호수 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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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 증가할 것이란 기대 무산
11번가 전국지역특산물 코너
11번가 전국지역특산물 코너

장성군이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틈을 타 쇼핑몰 11번가와 협약하여 2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한 달 동안 판매한 농특산물이 11600만 원에 머무는 결과를 가져왔다.

장성에서 생산 또는 가공한 9개 품목의 가공식품과 3개 품목의 신선농산물 등 모두 12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드림빌 쌀이었고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비대면을 희망하면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출발한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는 소비자의 소비 트랜드를 무시한 시도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20194월과 비교해서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4월에 온라인으로 구매한 농산물은 69.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가운데 특히 매출이 늘어난 품목은 고기, 과일 등 신선식품과 조리가 간편한 식재료 등이었다.

코로나 이후 농산품의 온라인 구매 소비자들은 상품의 구매 조건으로 가격 건강과 관련한 식품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과거 구매 경험이 있는 것 신선식품 등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수많은 농산물 가공식품이 넘쳐나는데 장성에서 가공한 가공농식품이 가격에서 저렴하거나, 이미 구매한 경험이 있거나 믿을만한 브랜드도 아닌데 그냥 팔릴 수는 없다.

특히 쌀이나 신선식품은 소비자가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지만 가공농식품은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거의 구매하지 않는다. 최근 식료품 광고에 아이유, 박서진 등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등장하는 이유가 브랜드를 중시하는 소비패턴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 구매가 많아졌다고 무조건 잘 팔릴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착각이었다. 물론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는 격려를 해주어야 할 일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 정도는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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