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및 정치에 관련된 불법 현수막은 며칠째 그대로
행정 및 정치에 관련된 불법 현수막은 며칠째 그대로
  • 이미선 기자
  • 승인 2020.07.13 11:32
  • 호수 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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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 제작부터 처리까지 환경오염의 주범
마치 현수막 게첨대를 방불케 한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달면 안 되는 겁니까?“

무분별하게 내걸린 정치와 행정과 관련된 현수막을 보고선 주민이 한숨 섞어 내뱉은 말이다.

최근 장성관내에 불법 현수막이 난무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성군에는 57개소의 현수막 게첨대가 있고, 여기에는 285장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현수막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지정된 게첨대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7일 장성관내를 둘러본 결과 차량 통행이 많은 회전교차로, 터미널 앞, 주민 보행량이 많은 사거리 주변 도로에는 선거 당선 축하 현수막과 아열대작물실증센터 유치 환영과 관련한 불법 현수막 수백 개가 내걸려 있다.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 이상 지났음에도 현수막은 단속도 되지 않은 채 그대로 걸려있었다.

일각에서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설치한 현수막은 걷어내고 정치와 행정에 대한 현수막은 왜 그대로 두냐는 볼멘소리까지도 나오고 있다.

마구잡이식으로 신호등과 가로수, 가로등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은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유발과 보행자 안전 위협은 물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도시미관까지 헤치고 있다.

특히 불법 현수막을 설치한 사회단체 등의 이름이 버젓이 적혀 있어 솔선수범해야 할 단체에서 오히려 법을 어기며 지역 이미지와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을 사고 있다.

장성읍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민원전화가 많이 와서 정비할 계획이다불법 현수막을 수거할 때 한꺼번에 전체적으로 제거를 해야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면마다 불법 현수막을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잡풀 방지를 위해 필요한 주민들이 가져가거나 분리수거를 하여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빠른 시일 내에 불법 현수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관을 헤치는 불법 현수막의 단속과 수거도 중요하지만 현수막 처리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오래전부터 지적된 문제다. 현수막은 대부분 합성수지로 제작돼 재활용이 어렵고 매립해도 잘 썩지 않으며 소각하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 면에서도 현수막에서 뿜어내는 유해 화학물질은 대기오염원이 되고 있고, 더욱이 일부 현수막은 사용 후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사용되는 경우도 많아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 주요 오염원이 되고 있다.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는 여러 선진국처럼 우리도 문화와 인식을 바꿔나가야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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