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관내 계곡, 수상레저시설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방역지침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중대본은 여름휴가철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하천·계곡·수상레저 등에 대한 관련 방역 세부지침을 새로 마련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하천·계곡은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텐트와 돗자리를 설치하고 공용시설·다중이용시설 사용 인원 관리 및 이용시간 최소화 등이다. 수상레저는 가족 단위 소규모로 방문하고 사전 예약제, 시간대별 운영을 통해 이용자 분산을 유도하고 수상레저 활동 시 다른 사람과 가급적 신체적 접촉이 없도록 주의하기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침에 대해 현장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곳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데다 물놀이를 하며 젖은 마스크는 방역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 군에서 여름 휴가철에 물놀이 시설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점검은 미흡한 상황이어서 감염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장성군에는 여름철이면 남창계곡, 수상레저시설 등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온다.
남창관리소 관계자는 “내부소독과 시설물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권고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남창계곡, 수상레저시설 등을 찾아 지난달 30일에 소방서와 함께 안전점검,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에 대한 지도를 실시했고 최근에 전라남도에서 안전 관련 지침이 내려와 빠른 시일 내에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하고 점검할 예정이다”며 “수시로 방문하여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최선의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은 악화되는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고 특정 지역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어 방역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서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져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의 방역 대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
또한 피서객들은 덥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거리두기와 손 씻기를 생활화해 휴가철 휴식과 건강을 함께 챙겨야 하며 사람이 모인 곳이면 실내든 실외든 어디에서든 감염될지 모른다는 경각심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