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관리 잘 챙겨야
장마철 건강관리 잘 챙겨야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6.29 12:56
  • 호수 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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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벌레 물림 등 건강 위협

지난 24일부터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음식이 쉽게 변질하기 쉽고, 곰팡이는 물론 벌레 등도 많아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농촌에서는 농기계가 오랫동안 비에 젖어 있을 경우에는 농기계의 부식이 생길 수 있어서 농기계나 시설하우스 관리에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저지대에 있는 농기계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방수포장으로 잘 덮어주어야 한다.

축사는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하고, 분뇨저장시설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점검하며 비가 그쳤을 때는 환기를 잘해 주어야 한다.

장마철 건강관리는 물론 집안 관리 그리고 농축업에 무엇을 대비해야 할지 알아본다.

 

<음식 상하기 가장 좋은 장마철>

 

장마철에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도 빨리 변질하기 쉽다. 특히 습도와 기온이 같이 올라가는 장마철에는 아침에 먹다 남은 찌개나 국을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으면 저녁에는 변질될 수도 있다. 한번 상한 음식은 끓여도 식중독에 걸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상한 음식은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노약자나 어린이가 변질된 음식을 먹게 되면 식중독에 걸려 탈수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반드시 물은 끓여서 마시고, 식재료는 냉장고에 보관하되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된다. 냉동실에 있는 음식을 해동할 때도 실온으로 해동하는 것보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행주나 도마는 물론 수저나 젓가락은 자주 삶는 것이 좋고, 행주는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려도 멸균이 가능하다.

장마철에는 냉장고 안에 세균이 증식되기 때문에 마른 행주로 알콜이나 소주를 적셔 냉장고 안을 고루 닦아 주어야 한다. 냉장고에 냄새가 심하면 녹차 찌꺼기나 오래된 식빵을 태운 후 아랫 부분만 은박지로 싸서 두면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잠을 설치거나 불면증이 오기도 하는데 날씨가 추울 때 혈압이 오를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장마철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혈압이 올라 뇌출혈이나 뇌경색 환자가 증가하기도 한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스위스는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매우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스위스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까닭은 호수가 많아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햇볕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잠자기 전에 30분 정도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를 공격하는 곰팡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곰팡이다. 곰팡이는 욕실이나 부엌, 다용도실 그리고 옷장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곰팡이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곰팡이는 습도가 많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선풍기를 켜서 습도를 낮추어야 한다. 욕실 바닥은 물기가 없도록 닦아주고, 선풍기를 틀어 욕실 바닥을 건조해 주는 것도 좋다. 방안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낮에 방문을 열고, 난방을 틀어 방바닥을 따뜻하게 해서 습도를 낮추는 것도 좋다. 문을 닫으면 방바닥에 있는 곰팡이가 천장에 붙을 수 있기 때문에 방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에는 분무기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구석구석에 뿌려주면 곰팡이가 사라지고, 부엌 싱크대에도 가끔 뿌려주면 소독과 함께 곰팡이 제거가 가능하다.

 

<농작물, 축사 등 관리도 꼼꼼이>

 

축산과학원에서는 장마 기간 축산농가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크게 축사 및 분뇨 저장시설 점검 축사 내 깔짚 관리 장마 후 환기 등으로 구분했다.

축사의 경우 빗물이 들어오면 가축 질병과 감전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지붕과 벽면에 손상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핀다. 가축분뇨 저장 장소와 퇴비시설의 경우 물 빠짐 시설을 정비한다. 또한 빗물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방수자재로 차단해 가축 분뇨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이 지난 후에는 축사나 가축분뇨저장시설을 반드시 소독·환기시킨다. 축사 내에 깔짚 교체 등을 통해 시설 내부 습도를 4060% 수준으로 낮춰주어야 한다.

장마철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 중에 하나는 빗물로 인한 농작물의 침수다. 빗물에 침수되면 각종 병충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한편 폭우로 인해 도로침수, 유실 등 피해가 발생하면 농기계나 차량이 전복되거나 손상될 수가 있다. 군데군데 도로가 유실되거나 싱크홀이 발생할 경우에는 운전자가 이를 모르고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전신주가 쓰러져 있거나 나무가 쓰러져 통행이 불가능할 때는 차에서 내리지 말고, 119 또는 123번으로 전화해야 한다. 차에서 내리면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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