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미래농업의 중심이 된다
장성, 미래농업의 중심이 된다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6.22 18:36
  • 호수 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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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2년까지 완공 예정으로 350억 원의 예산은 전액 국비로 투입하게 되며 35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탄소발생에 의한 환경문제와 지구위기를 심각하게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지구위기는 새로운 바이러스 창궐과 석탄에너지 사용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 그리고 온난화에 의한 것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는 홍수와 가뭄의 반복에 따른 식량부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농어민이 될 것이며 다음 피해자는 가난한 영세사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청년들일 것이다.

2018년 대한민국은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했다. 노약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실외 노동자들 가운데는 젊은 사람들도 온열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올해는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시작되었고, 봄과 가을이 매우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져서 기상청에서는 2020년부터 남부지방은 아열대 기후에 속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의 상승이 세계 평균기온의 상승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는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 100년 동안 세계기온은 평균 0.75가 올라간 반면 우리나라 기온은 평균 1.8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기온이 오른 것뿐 아니라 예측불가능한 기후변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4월에는 이른 더위가 몰려오더니 사과꽃, 배꽃이 필 무인 4월 말에는 추위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내려 꽃이 수정되지 않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는 아카시아 꽃은 피었는데 꿀을 머금지 않아서 벌꿀이 꿀을 채취하지 못해 양봉농가의 피해가 적지 않았다. 꿀벌이 꿀을 채취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면 토종벌들도 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생태계의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인간의 식량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농작물은 100여 종인데 이 가운데 70여 종은 벌의 수분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조류 동물은 곤충과 나무 열매 등을 주식으로 하는데 벌이 사라지면 야생 나무 열매가 열리지 않고, 식량이 사라지면 조류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벌레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바이러스는 인간을 공격하고, 인류는 바이러스의 공격에 의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식량 수입국이며 곡물(, , 옥수수 등) 자급률이 24%에 불과해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생산의 악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 분명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가장 먼저 슈퍼마켓이나 식료품 가게에서 실료품과 물 등을 약탈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였다. 위기가 닥치면 그 어떤 일보다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성군이 쟁쟁한 경합지역을 물리치고,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유치한 것은 장성군이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중심이 되는 획기적인 대전환의 기회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소득이 높은 아열대 작물을 시험 재배하고, 함께 연구하며, 실습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장성에서 터를 잡게되면 코로나19로 비정규직이나 청년들의 빼앗긴 일자리를 찾으러 장성뿐 아니라 농촌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많은 일자라도 기대되며 장성농업 발전에도 획기적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번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에는 유두석군수와 공직자 그리고 농협 임직원과 농업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협력한 결과라고 한다. 우리와 유치경쟁을 한 해남군은 이미 1년반 전부터 한 준비를 해왔고, 전라남도의 지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농업진흥청이 공식 유치공고를 한 뒤 두 달도 안 되어 국립 아열대센터를 유치한 것은 국립심혈관센터 유치와 함께 지방자치가 실시된 25년의 역사 이래 장성군이 이룬 가장 큰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로 장성발전의 대전환을 이루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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