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더위는 지난해보다 덥고 길 것으로 전망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아 역대 최고로 덥던 2018년 때와 유사한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22일 ‘3개월 전망’을 발표해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0.5∼1.5도 높고 지난해보다는 0.5∼1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여름철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 일수는 12∼17일로 평년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6월까지는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지만 흐린 날엔 기온이 꽤 낮아져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덥고 습한 공기 영향으로 낮에는 강한 햇빛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며,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온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열사병 등의 고온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심장병, 당뇨나 혈액투석 등을 받는 만성질환자나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독거노인 등은 주의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노인층이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이유는 사람의 몸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높고, 대다수가 논밭일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인 12:00~4:00에는 하던 일을 멈추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성군은 더위에 열악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3,200여 명으로 많아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군은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폭염대응 체계를 갖추고 재난 취약계층 등에 대한 현황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