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장성군의 고3 학생들과 전교생 60명 이하의 초·중학교 등교가 시작됐다.
우선 등교하는 초등학교는 동화초 외 4개교, 중학교는 황룡중과 삼서중이다.
코로나19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반가워 웃음꽃이 피어난 가운데 80일 만의 등교로 이전과는 다른 낯선 학교 풍경들이 연출됐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수시로 확인하고 교실과 통학버스, 기숙사 등 학교 내 주요 공간에 대한 소독 및 환기를 강화했다. 교실에서는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상 간의 거리를 유지해 배치하고 교실 문은 개방한 상태로 모든 학생, 선생님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이 진행됐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급식실에 입장하기 전 손 씻기, 손 소독을 실시하고 거리를 둔 채 줄을 서서 입장한 후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탁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지정좌석제인 지그재그식으로 표기해 급식실 내에서도 거리를 둔 채 점심을 먹었다.
고3에 이어 다음 주 27일에는 고2, 중3, 초등 1, 2학년과 유치원생, 다음 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등 3, 4학년, 마지막으로 다음 달 8일에는 중 1, 초등 5, 6학년이 차례로 등교가 이뤄진다.
80일 만에 등교한 문향고 조대한(19) 학생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학교에서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하지만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되는 마스크가 너무 답답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코로나19의 기본수칙들을 잘 지켜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정도의 불편쯤은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향고 배도연(19) 학생은 “온라인 수업보다 대면 수업이 훨씬 귀에 쏙쏙 들어오고 친구들과 함께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으면 수업에 대해 느슨해지기 쉬웠는데 이렇게 학교에 나와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들으니 집중도 잘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바뀐 학교생활이 다소 낯설긴 하지만 심하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상이 되어 버린 마스크와 손 소독제. 다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일이 없게 선생님들은 수업시간 외에도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지도하며 코로나 19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