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이 보고 싶을 정도로 일에 보람 느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이 보고 싶을 정도로 일에 보람 느껴”
  • 이미선 기자
  • 승인 2020.04.20 10:57
  • 호수 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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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장성군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

장성군 체육회에는 10명의 생활 체육지도자가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찾아 주민 맞춤형 체육지도를 펼치고 있다.

최근 주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체육 분야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와 관련된 체육 관련 전문가가 사회적으로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생활 체육지도자(이하 지도자), 처음 만나는 지도자들에게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10명의 지도자들, 이럴 때 보람을 느끼죠

지도자들은 어르신 전담지도자 5, 일반 전담지도자 5명으로 구성되어 생활체조, 요가, 에어로빅, 스트레칭, 게이트볼, 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등의 체육지도를 하며 주민들의 건강복지증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무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도자들에게서는 하나같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아 혼자서 운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런 어르신들을 찾아가 함께 운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활기를 찾을 때, 저희를 기다려 주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 직접 농사지은 채소, 직접 담은 김치 등을 전해주며 함께 운동해줘서 고맙다고 하실 때 보람을 느껴요. 또한 동호회원들이 실력이 늘어 대회에 나가 입상했을 때도 무척 행복합니다.

반대로 저희가 하는 일은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의도하는 바와는 다르게 감정이 개입되는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죠. 하지만 저희의 행동에 따라서 기쁨과 행복을 얻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항상 밝은 웃음으로 대하는 것이 지도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장성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생활 체육지도자들의 처우, 복지 부분이 열악하다고 한다. 특히 지도자가 1년을 근무해도, 10, 20년을 근무해도 임금의 격차가 없다.

하지만 다른 시·군과 달리 장성군에서는 지도자들의 열악한 복지향상을 개선하기 위해 매월 20만 원씩 각 지도자들에게 출장비를 지원하고 매년 2번에 걸쳐 명절 상여금 50만 원씩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경력 수당을 책정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열정 속에 숨겨진 열악한 복지

지금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행사 등으로 인해 체육 지도를 하지 못할 때면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보고싶을 정도로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매번 복지나 처우개선 등이 안 되다 보니 퇴근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도자들도 상당해요.

돈을 바라보고 지도자 일을 하라고 하면 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을 거에요. 사람을 대하는 일은 어떤 조직이나 똑같아요. 하다 보면 보람도 느끼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으니 거기에 만족하고 일을 하고 있죠.

 

 

 

장성군민들이 11종목이 생활화될 수 있게

저희의 목적은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장성군민 모두가 동등하게 어느 곳에서든 숨쉬기 운동이라도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 등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죠.

체육활동으로 인해 주민들의 안락한 생활과 건강을 위해 장성군의 전 군민들이 11종목이 생활화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도자들은 저희에게 상여금은 주민들이 직접 담은 김치, 직접 재배한 채소, 참기름, 들기름이에요라고 이야기한다. 열악한 복지 속에 자신의 일에 불만을 표출할 만도 하지만 모든 지도자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기 능력과 이론적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운동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운동과 함께하는 자신의 일을 즐기는 자세가 아닐까?

언제나 그 자리에서 열악한 복지 속에서도 꿋꿋하게 주민들을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그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현재 우리 군의 생활 체육지도자는 어르신 전담지도자를 맡고 있는 전나미(생활체조, 요가) 장미영(생활체조, 요가) 김해영(생활체조) 이정현(배구, 스트레칭, 유아체육) 서진석(게이트볼, 유아체육)씨가 활동하고 있고 일반전담지도자를 맡고 있는 오승은(배드민턴, 게이트볼) 김민중(게이트볼, 유아체육) 국미현(에어로빅, 줌바댄스) 김상희(테니스) 유정은(생활체조)씨가 활동하고 있다.

열악한 조건과 환경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체육지도사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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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2020-04-20 20:35:07
너무 보기 좋아요 :-) 항상 화이팅하시고 ,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더 수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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