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4.14 00:57
  • 호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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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8일 현재 세계 200여 국가에서 140여만 명이 발병하였고, 8만여 명이 사망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만여 명이 발병하여 1

90여 명이 사망하였다. 특히 미국은 40만 명,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은 1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여 도시가 마비상태에 이르렀고, 영국은 현직 총리가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다. 영국의 임페리어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대책 마련에 실패할 경우 올해에만 전 세계 인구의 거의 대부분인 70억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4000만 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인명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7년 우리나라의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매우 궁핍해질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이렇게 바이러스는 인류와 영원히 지구 위에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는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지난 두 달 동안 대부분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중단하였으며 교회와 성당 그리고 사찰에서의 미사와 예배 그리고 법회도 중지했다.

학교는 한 달 이상 등교를 미루었으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신하는 최초의 일이 발생하였다.

미국에서는 2천만 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에서 무급휴직을 권장하거나 강제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는 물론 골프, 배구, 농구 등도 개막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고, 개막하게 되더라도 관중이 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의 95%가 멈출 정도로 국경을 봉쇄하여 무역은 크게 위축되었고, 에너지 소비는 지구 환경을 녹색으로 바꾸어 가고 있으며 핵무기를 두고 빚었던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마저도 수면 아래로 잠기고 말았다.

4차산업의 발달과 함께 교육제도는 멀지 않아 지금의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6.3.3 편제가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고, 수업 년 수가 아닌 학점 이수로 전환될 것이다.

사람들과의 모임이나 대면 접촉은 크게 줄어들 것이고, 가족 또는 개인주의적 행동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이에 따른 혼란과 스트레스는 불안과 질병으로 나타날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유발하라리는 미국은 자국 병사들의 안전을 위해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을 철수하고, 국방예산을 항공기, 군함, 장거리 미사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주한미군의 철수는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남북관계를 모색해 가야 한다.

민주주의가 담보되지 않은 국가에서 바이러스 확산은 국민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독재권력을 합리화할 수 있는 명분을 줄 수도 있다. 정부는 최근 자가 격리자가 이탈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손목밴드를 통해 격리자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였다. 독재자가 바이러스 예방을 이유로 모든 국민에게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라.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화관광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 많은 대중이 모이는 것을 꺼려하는 심리는 코로나19가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언제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대형축제는 사라질 것이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는 여가생활을 가지려 할 것이다. 외식은 줄어들 것이고, 혼자 밥 먹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워지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도덕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며 유흥업소나 숙박업소는 문을 닫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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