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군수]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유두석 군수]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0.03.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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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의 국내 전염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비롯해 최근에는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고, WHO(국제보건기구)의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이어지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3천여 명을 초과한 이탈리아 등에서는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시민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우리 장성군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중요한 방어막입니다. 우리 군은 장성이 뚫리면 호남이 뚫린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방역 및 감염경로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장성군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먼저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상반기 동안 총 103억원 규모로 유통시켜 경제파급의 증대효과를 노리고 경기부양의 마중물로 삼을 방침입니다. 또한 전남권 지자체 최초로 소상공인의 상수도 요금(3~5월분)30% 감면하고 전통시장 점포 임대료 50% 인하, 소상공인 금융지원 조기 시행 등 맞춤 지원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군민들도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습니다. 군부대 및 기관사회단체에서 방역과 감염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웃을 위해 내 것을 기꺼이 내어놓는 기부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장성지역 6개 사회단체가 3000매의 마스크를 마련해 군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회단체와 개인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삼계면 주민(고면주, 고갑순 남매)1000, 생활체육지도자들이 150매를 기부했고, 한국생활개선장성군연합회 회원들은 직접 만든 면 마스크 500매를 기부했습니다. 장성군은 기부받은 9200매와 자체적으로 확보한 29836, 전남도에서 지원한 5550매를 더해 총 44436매의 마스크를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 복지시설 종사자 등에 전달했습니다.

군부대에서는 방역과 인력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상무대 화생방학교가 제독차량 4대와 제독병을 지원해 관내 주요 인구 밀집지역을 방역소독했으며, 장성군 예비군지역대와 6753부대 2대대는 열화상카메라 운영부스와 마스크 공적판매 약국에 장병들을 투입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선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성의 한 기업에서는 지역 노인들의 면역력 증강을 위해 3000만원 상당의 자사 건강제품을 군에 기부했습니다. 또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과 독거노인주거시설 사랑의집의 급식운영 중단으로 노인들의 대체식이 지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식품업체에서는 음식세트 150개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다.

장성주민들의 나눔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일부 건물임대인들은 스스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동참을 선언하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앞장섰습니다. 삼서면의 한 주민은 마스크 공적판매소 앞에서 줄을 선 어르신들을 위해 간이의자 100여 개를 제공했습니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손소독제 500여개를 만들어 군민과 최일선에서 접촉하는 이동장, 환경미화원, 대중교통 종사자 등에게 배부했습니다.

그밖에도 장성군체육회에서 손소독제 150개를 직접 제작해 대구시체육회에 전달하는 등 시시각각 수많은 미담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진 것을 나누고 남을 먼저 돌아보며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일들이, 장성에서는 마치 하나의 문화현상처럼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장성군에서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이유 역시 군민들이 지닌 성숙한 시민의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성군의 군수로서 자부와 긍지를 느끼며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코로나19의 예방과 방역은 정부와 장성군이 최선을 다해 전염병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군민 여러분께서는 청결과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되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생업에 전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로부터 우리 장성군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굳게 뭉치며 서로 도와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아무쪼록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갑시다.

 

장성군수 유두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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