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 화합, 고불총림 복원에 힘쓰겠다”
지난 3월3일 백양사 일주문 옆 주차장에서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무공스님을 차기 백양사주지 후보로 선출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교구본사 후보자가 한 사람이 등록한 경우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뽑는다.
차기 주지후보인 무공스님은 “백양사 문도 화합을 시작으로 고불총림 복원을 위해 힘쓰겠다”며 “만암노사·서옹큰스님의 법맥을 이어받아 백양사가 전국 제일의 수행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공스님은 3월20일로 임기가 끝나는 토진스님에 이어 3월21일부터 백양사 주지를 맡게 된다. 무공스님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며 부처님의 가호와 모든 국민의 염원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가길 바란다”며 “주지 취임법회(진산식)도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무공스님은 지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79년 백양사에서 암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과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무공스님은 운문암과 용흥사 등 전국의 선원에서 수좌로 정진해온 선승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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