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길 아닌가요?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길 아닌가요?
  • 이미선 기자
  • 승인 2020.02.2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 위 다양한 적치물 수두룩, 안전사고, 주변 미관 해쳐
지하차도 앞, 황룡시장에 인도를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 적치물
지하차도 앞, 황룡시장에 인도를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 적치물

인도는 보행자의 통행에 사용하도록 된 도로이지만 장성군 인도 곳곳에는 불법 적치물들이 방치되어있어 주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초래하고 장성군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장성터미널에서 지하차도를 지나 TMO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인도에는 주민들이 사용하다 둔 고무대야, 다시 사용하기 위해 비닐을 씌워 논 비료포대, 자전거, 폐기물 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인도가 아닌 차도로 걸어 다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인근에는 고등학교까지 위치해 이곳을 등하교 통로로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황룡시장의 일부 상가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을 보행자를 위한 인도까지 침범해 적치하는 얌체 행동을 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황룡장이 열리는 날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적치물 등으로 인해 통행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보행자들이 인도 대신 차도로 걷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상인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보행자의 안전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황룡면 주민 한 모(51)씨는 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좁은 인도에서 보행자와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계속 부딪혀 차도로 걷는 것이 편하다불법 적치물 방치 등은 행정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하는데 단속기관은 어떻게 단속하길래 시정될 조짐이 안 보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 김 모(59)씨는 벌써 몇 개월째 방치된 물건들이 인도에 쌓여 있다방치해 놓은 주민들도 문제지만 이 같은 상황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행정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보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 적치물에 대한 행정의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빗나간 주민의식이 개선돼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안전건설과 담당자는 인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서 날마다 돌아다니먀 점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민원이 들어왔을 때는 현장방문을 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황룡시장 같은 경우는 시장이란 특성 때문에 본인들이 불법인지 알고는 있는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세금을 들여 설치한 도로기반 시설 등이 제 기능을 못한다면 예산 낭비나 다름없다. 현행 도로법상에는 도로나 보도를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 적치물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주민과 상인들이 인도 위의 적치물이 불법인지 알면서 대처를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강력하게 단속해야 할 행정에서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행정은 장기간 방치된 불법 적치물에 대한 대책 마련과 철저한 단속 등이 요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