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관광객 500만 유치 홍보
지자체마다 관광객 500만 유치 홍보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2.10 12:38
  • 호수 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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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관광 정책 아쉬워
완도군 관광 활성화 협약식

 

<신안, 강진, 완도 등 관광객 유치 앞다퉈>

올해 들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서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서며 기반시설 확충과 관광객 편의시설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마음이 흔들리다는 주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승옥 군수를 비롯한 박원순 서울시장, 황주홍 국회의원,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 등 여행관계자와 향우 1천여명이 참석해 '2020 강진군 관광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강진군은 '500만 관광객 달성'을 위해 관광객 유치와 관광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및 AITA(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완도군은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완도군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300여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광객 유치 목표인 50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완도군은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하여 관광활성화를 추진한다.

생태 자원인 완도수목원과 정도리 구계등, 역사문화 자원인 어촌민속전시관, 청해포구 촬영장 등과 3개소에 테마형 공원을 정비하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또한 친환경 농수산물인 전복과 김, 해변 포도, 황금 비파, 해변 딸기, 부지화 등 먹거리 홍보와 체험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신안군은 지난해 4'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서남권 관광발전을 이끌 견인차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천사대교는 신안 압해도-암태도 간을 연결하면서 연도교로 이어진 중부권 4개 면(자은, 안좌, 팔금, 암태)을 육지와 잇는 7.2(총연장 10.8)길이의 다리이다.

국내 최초로 단일 교량구간에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이 동시 적용되었으며 신안은 물론 전남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신안에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슬로시티인 증도와 홍도이다. 증도는 2017859000, 2018761000명이 찾았고, 홍도는 2017178000, 201812300명이 방문했다.

신안 증도대교(지도-증도)는 지난 2010년 개통된 이후 관광객이 37만 명에서 78만 명으로 2.1배 증가했다.

신안과 목포 무안으로 연결된 서남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암태도~천사대교~목포해상케이블카~고하도 경유상품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신안 세일요트 체험상품 지난해 개통한 무안 해제~영광 간 칠산대교 해안일주 관광상품과 어촌체험마을, 갯벌염전체험 등을 개발해 올 상반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강진군 관광객 500만 유치 선포식
강진군 관광객 500만 유치 선포식

<익산시, 임실군, 등도 정책 제1과제로 삼아>

익산시는 지난 110일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기점으로 500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다음 달까지 카페테리아와 쉼터 등을 조성하고 전망대와 경관조명 설치, 놀이공간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또 미륵사지와 박물관 관람 동선을 새롭게 정비하고 현재 진행 중인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박물관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임시 주차공간과 관광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 청양군은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500만 관광객과 관광수입 1000억원 시대를 여는 관광종합개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청양군은 칠갑산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청양 관광을 비전으로 기존 관광지와 관광시설의 개선 방안과 신규 개발 계획 등이 제시됐다.

기존 관광지 개선 방안은 칠갑호 수변 테마파크 조성 및 추가 시설 도입 천장호에 머물고 싶은 수변공원 조성 칠갑산 휴양랜드 수요 중심형 골프장 조성 등이다.

또한 지천구곡 허브Lady파크 조성(풀빌라, 허브공원) 장곡지구 예술촌 및 치유존 조성 고추문화마을~고운식물원(1.8km)간 테마거리 조성(모노레일라이딩) 사계절형 익스트림 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내놓았다.

전북 임실군은 대표축제인 임실N치즈축제를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고, 500만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가을에는 국화꽃과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데 이어 봄에는 장미꽃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기 위한 임실치즈테마파크 사계절 장미원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남 방문의 해 선포식
해남 방문의 해 선포식

 

<해남군, 정읍시 2020 방문해>

정읍시는 지난해부터 ‘2020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정읍의 모습을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정읍시는 2020년도 정읍관광마켓 바이럴마케터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바이럴마케터는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방식이다. SNS 홍보단이 지자체의 축제나 관광지 등을 홍보하고 소개하는데 그치는 반면 바이럴마케터는 숙박이나 관광지 등에 대한 소개와 예약 등도 대행하고 있다.

또한 K-POP 콘서트와 내장산 초록단풍 힐링 콘서트, 대한민국 VR·AR 박람회 등을 통해 방문객 맞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IPTV와 유튜브, 라디오 방송 등 홍보와 전국노선 버스 광고 등을 활용해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9개 공중화장실을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로 만들기 위해 여성화장실에 안전벨 설치를 마쳤다. 축산 악취 저감시설을 지원하고, 양돈과 양계 농가에는 1농가 1담당제를 실시해 악취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정읍시는 향기를 머금은 치유도시 정읍을 알리고 내장산 단풍 겨울빛 축제등 진행 중인 축제에 관광객을 유도하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 방문의 해를 맞아 군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6개 분야 54개 연계사업을 발굴, 관광상품 확충과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해남군은 이미지 마케팅을 비롯한 각종 홍보활동과 함께 시티투어 버스 운영,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확대, 자매결연 자치단체 관광지 할인, 2020 맞이 대규모 경관작물단지 조성, 깨끗한 해남 만들기 등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용산역에서 가진 정읍방문의 해 선포식
용산역에서 가진 정읍방문의 해 선포식

 

매화축제와 달마고도 힐링축제, 해남미남축제 등 기존축제를 비롯해 5월 한달 간 공룡대축제, 7-8월 한여름 해변축제와 써머페스티벌도 새롭게 마련해 일년 내내 축제가 계속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매월 특색 있는 추천 관광지와 함께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제철음식을 선정해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의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민들을 중심으로 관광객 맞이를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관광분야 전문가와 사회단체 등을 아우르는 민간 서포터즈를 구성해 읍면을 중심으로 방문객 환대 분위기 조성 캠페인, 대중교통, 숙박, 음식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친절교육도 중점 실시한다.

 

<목표는 거창, 겉은 화려, 실속은 글쎄?>

 

고흥의 외나로도 다리를 건립하고 섬 주민들은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여 모두 기뻐하였다.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육지에 가기위해 편리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체류형 관광객이 줄고, 승용차로 음식물 등을 갖고 들어온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골치를 앓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 무분별한 체험관광으로 인한 섬의 훼손 등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운 청양군은 지난해 말 군의회 임시회에서 최의환 의원이 군정질의에서 2016년도 210만명에서 순차적으로 관광객이 감소하여 2019년 상반기까지는 150만명의 관광객 유치도 힘들다는 청양군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청양군 주요관광지 입장객 수는 매년 줄어 들고 있고, 예산군 예당호의 출렁다리가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하며 청양군의 대표 관광지인 칠갑산 출렁다리의 관광객 수가 2019년에는 절반으로 감소하였다는 통계가 나와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청양군은 관광객 500, 관광수입 1000억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하였으니 군민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은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다. 사계절 내내 꾸준히 관광객이 들어와야 하는 것은 물론 체류 시간이 24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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