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축제 전문가 양성 시급해
장성군 축제 전문가 양성 시급해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1.20 13:59
  • 호수 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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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군에선 ‘축제 아카데미’등 강좌 이어

노란꽃 축제가 2020년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3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온 덕분이다. 하지만 노란꽃 축제는 아직도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장성군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 때 노란꽃 축제가 축제 주무부서인 문화관광과가 아닌 미래디자인담당관에서 주관하는 것을 두고 축제 담당부서 재정립과 축제위원회의 법인화를 요구하였다.

장성군은 축제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은 물론이고, 민간인 축제위원들도 축제에 대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축제기획, 축제운영, 축제 마케팅, 지역축제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군에서 개설된 축제 관련자 교육 프로그램

서산시 축제 아카데미

 

서울 중구 '축제야학교가자'

충남 태안군은 군청 관계자, 축제 위원, 마을 활동가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201810월부터 5회에 걸쳐 축제 기획과 운영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실시했다.

교육 내용을 보면 축제기획 첫걸음 우리지역 자원으로 축제 만들기 축제비용과 수익 친절하고 안전한 축제 만들기 축제마케팅 실제 축제기획 및 경영실무 지역축제 성공사례 등이다.

태안군은 축제 전문가 양성교육2년마다 실시하여 마을단위 축제에도 축제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음성군은 2016년부터 축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군민축제 아카데미를 열어 지난해에는 4기 아카데미를 수료하였다. 축제 아카데미는 매년 3월부터 14회에 걸쳐 실시되는데 축제기획과 경영전략’, ‘고객 만족과 축제 서비스등 축제 전문가 강의 12회와 문화관광축제 벤치마킹 2회로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축제 교육기간 동안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현장 답사하기도 하였으며 20194기는 20명이 수료했다.

무주군은 축제전문가 양성교육의 프로그램을 마을로 가는 축제로 정하고, 10회에 걸친 특강은 강의보다 조별로 토론과 실습을 반복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축제 기획운영과 설계-창의력 발상 축제 콘텐츠 발굴 및 기획 전략 이벤트 기획 및 세부 구성 방안 국내 축제 관광 자원의 현주소(우리 지역 노하우) 지역 축제, 페스티벌 대표사례 조직체계에 따른 프로그램 관리 등 축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획, 운영,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 중구는 축제야 학교가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축제 참여와 주민주도형 축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축제의 판을 바꾸다 - 주민이 만드는 축제 주민 주도형 지역축제 사례 마을 축제 - 동네야 함께 놀자 또 가고 싶은 기억하는 축제 - 지속 가능한 축제 노하우 우리지역 축제 홍보 전략 및 축제 피드백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5000개 지역축제 - 4000억 써서 800억 번다?

음성군 축제 아카데미 봉화 은어축제 현장답사
태안군 축제 전문가 양성교육

창원시는 지역축제, 축제인가? 숙제인가?’를 주제로 허성무시장과 100여 명의 시민들이 터놓고 직접 대담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창원의 축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에서는 개선해야 한다가 76%, 이대로도 괜찮다는 응답이 24% 나왔다. 구체적인 개선점에는 독특한 콘텐츠가 없는 특산물 위주의 축제가 많아 아쉽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축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물은 질문에서는 지역축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연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경기도 화성시는 마을축제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71기 수료에 이어 20182기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수료생들은 마을자생특화축제의 질적 성장과 관내 지역문화를 견인하는 민간 축제전문가로 역할을 하고 있다.

행안부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사업비 3억원 이상 전국 축제 행사는 472건이다. 전체 수지는 총부담액 43724700만원에 수익(보조금+행사 수익)8181300만원이다.

화성시 마을축제 아카데미

 

전남은 201631개의 대규모 축제 가운데 수익이 제로인 행사가 54.8%(17)나 됐다. 물론 지역축제를 수익 차원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관광객과 귀농귀촌 유치, 지역 홍보 효과 등 2차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달랏 꽃축제는 달랏의 꽃을 알리고 지역 특산품인 꽃과 실크, 커피와 차 등을 홍보하고 판매하여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매개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축제, 축제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축제에 참여하는 공무원은 물론 축제위원, 봉사자, 마을활동가 등의 교육이 절실하다.

장성군이 노란꽃잔치의 전남도 대표축제 선정을 계기로 축제의 민관거버넌스를 보다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더 공고히 하기 위해서도 축제 전문가 양성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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