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찾아간 보건소장실에는 정정숙 보건소장의 승진을 축하하는 화환으로 발 디딜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축하화환에는 사회단체,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도움을 받았던 주민들이 보낸 화환들이었다.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눈 정 소장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씨와 긍정적인 에너지,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몸에 베인 책임감들로 대화를 나누는 내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장성의 보건행정을 최고 수준급으로 끌어올린 주역!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였던지 자연스럽게 건강과 관련이 있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공직에 발을 디딘 후 항상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하는 일이 검색이었어요. 환경위생과에서 근무할 때는 환경복지부 홈페이지를 방문보건계장으로 근무할 때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것이 아침 일과였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수많은 정보들과 사업들 시책들을 알 수 있으니깐요”
정 소장은 1981년 9월 고흥군청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1991년 11월 장성군으로 전보 이동 후 환경위생과에서 환경미화계장으로 근무하며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과 환경미화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다.
또한 위생계장으로 근무하며 관내 제조업소, 음식점 등에 시설개선, 저온창고, 입식테이블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장성 특화음식 개발 등 음식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고 관내 제조업소, 음식점들이 활성화로 잘사는 장성군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방문보건계장으로 있을 때는 한방을 도입하는 한의학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재활사업, 치매 건강관리사업,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사업 등을 보건복지부에서 시범사업으로 가져오며 장성의 보건행정을 최고 수준급으로 끌어올린 주역이 되기도 했다.
전국에서 제일가는 건강 1번지 장성으로
“지금까지 보건소 직원들이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들여다보고 있는 사업으로 첫째, 군민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옐로우시티 장성으로 노후가 편안한 장성군을 만들고 둘째, 공공 보건사업이 제 역할을 하여 성장을 이끌고 혁신을 주도하는 장성군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출산과 양육을 존중하고 의료비 걱정 없는 장성군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보건소 직원들과 신나는 직장, 출근하고 싶은 직장으로 직원 복지에도 최선을 다해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들겠습니다”
정 소장이 재임하면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은 활기찬 직장과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장성군 100세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군민이 건강한 옐로우시티 장성 환경을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건강 1번지 장성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가장 시급한 노인 치매, 예방이 중요합니다
“타 시군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군도 출산인구보다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노인 치매 관리대책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병, 바로 치매,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고통에 빠뜨리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어떤 질환이든 예방이 중요하지만, 치매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매로 인한 불화로 가족해체, 가게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가족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매안심센터를 구축하여 조기검진, 관리 등으로 치매 진행 지연 등에 적극적으로 힘쓰겠습니다. 또한 북부 보건지소를 상반기 중에 완공하여 군민건강관리를 더 촘촘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한편, 장성군은 ‘2018년 전라남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치매예방교실 및 인지강화 교실 운영, 치매 인식개선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현재 치매예방을 위해 치매환자 및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1:1 맞춤 상담, 무료 치매선별검사, 사례관리,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사업들을 알리고 싶어요
“장성군 보건소에서는 민선 7기 유두석 군수님의 공약사업인 건강 챙김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노화과정 중 하나인 백내장 수술비를 15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노인성 난청 보청기 구입비 30만원 지원,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접종 일반 군민은 15만 원 중 10만 5천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 소장은 보건소에서 장성군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아 예방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이 속상하다고 했다. 많은 주민들에게 지원 사업을 알려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을 챙겨드리고 싶다고 한다.
정 소장은 “장성군 보건소 전 직원은 군민의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건강지킴이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