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전기시설 화재 발생 위험 높아
최근 화재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오고 있다. 벌써 다섯 달째 타오르고 있는 호주 산불부터 지난 4일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산불에 이어 전주 아쿠아리움 화재까지 새해 첫 주말, 전국에 화재가 잇따랐다.
장성군은 최근 5년간 장성소방서 화재 발생 건수가 겨울철이 147건(3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부주의에 인한 화재가 54%, 장소별 주거시설에서 29% 발생하였다.
1년 중 가장 높은 화재 발생률을 기록하는 겨울철에는 축사 보온을 위한 전기 사용이 증가된다. 노후화된 전기시설 사용 등의 원인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샌드위치 판넬 사용 등으로 인한 연소 확대가 급격히 진행되어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을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축사 주변 소화기 위치 확인 및 월 1회 이상 점검하고, 축사 주변 누전차단기 이상 유무 및 노후 전선 등 확인하여 축사 주변 가연성 물질 적재금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동욱 장성소방서장은 “축사 보온을 위한 전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 축사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조화원 예방안전과장은 “축사 화재는 대부분 전기적 요인이나 화기취급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관계자의 자율적인 안전 관리가 중요하고, 평소 안전 수칙 준수와 소방시설 및 전기제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화재예방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소방서 회의실에서 장성군 주민복지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기술사 등 관계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철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소방안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겨울철 화재 발생 경향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5대 전략 13개 분야 38개 과제 추진사항 ▲중점관리대상 선정 심의 ▲겨울철 화재 대비 기관별 역할 및 협업 방안 등이다.
구동욱 장성소방서장은 “겨울철 취약시설·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여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소방장비·용수 등 충분한 소방력을 확보하여 화재 등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겨울철 군민의 안전을 위하여 유관기관이 협업 및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등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장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사 화재예방 안전 수칙>
1. 노후 소화기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말하는 소화기로 교체한다.
2. 전기화재 예방을 위하여 누전화재경보차단기 또는 아크차단기로 교체한다.
3. 노후 전기 배선을 교체하고 보온전등이나 배전반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
4. 전기용접 작업을 할 때는 주변에 짚 등 가연물을 치우고 항상 소화기를 배치하여 초기화재에 대비한다.
5. 축사 동간의 안전거리를 3m 이상 확보한다.
6. 축사 건축물을 중축하거나 신축할 때는 그라스울판넬 등 불연성 재료를 사용한다.
7. 건축물 보온재로 우레탄폼이나 스티로품판넬을 사용하지 않는다.
8. 화재에 대비하여 소화용수를 확보하고 화재시에는 청소용 고압세척기를 활용하여 화재진압에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하여 둔다.
9. 소방차가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입구 쪽 도로변에 안내판(표지판)을 설치하고 소방차 진입 통로를 확보한다.
10. 쓰레기 소각장은 건축물과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축사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