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백양사농협 조합원, 보험문제로 농협에 분뇨 뿌려
장성백양사농협 조합원, 보험문제로 농협에 분뇨 뿌려
  • 이미선 기자
  • 승인 2020.01.13 11:10
  • 호수 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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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발부, 검찰에 송치될 예정

 

최근 장성 백양사농협(조합장 장영길)에서 농협 조합원이 분뇨를 뿌리는 어이없는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백양사농협 조합원인 한 모씨는 가입했던 농협 보험을 해약하는 과정에서 반환되는 해약 금액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양사농협은 뿌려진 분뇨로 인해 전산이 마비되 더 이상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농협 직원들, 농협을 찾은 조합원 및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뿌려진 분뇨로 인해 농협의 대다수의 전산 기기 등이 파손되어 피해액만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날은 농협 감사 기간 중으로 백양사농협 임원 2명도 자리에 있다 피해를 입었고 장영길 조합장은 현장에서 상황을 제지하는 도중 봉변을 당해 응급실을 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길 조합장은 아직은 입장 표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깨끗한 백양사농협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조합장이 됐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속상하다현재 조합원들이 용서해주면 안 된다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입은 피해는 내가 감안하면 되지만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인계된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장성경찰서로 인계된 한 씨는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보강 수사 후 검찰로 송치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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