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을 시작하러 저는 이제 길을 떠납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러 저는 이제 길을 떠납니다”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12.30 11:26
  • 호수 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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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선 군지부장 아름다운 33년의 농협생활 마침표

지난 27일 농협중앙회 장성군지부 이기선 지부장 퇴임식이 농협장성군지부 3층에서 열렸다.

퇴임식에는 유두석 군수, 차상현 군의장, 최미숙 교육장, 민형배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장성관내 농협조합장 및 농협 직원, 내빈과 가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기선 지부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퇴임식은 지부장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시청과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덕담 한마디, 퇴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감사패 전달에는 장성군 한농연(회장 서춘경), 한여농(회장 정옥연)으로부터 평소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쏟아왔으며 지역농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담았다.

이밖에도 NH농협 은행장의 공로패와 관내 농협조합장, 장성농협군지부 직원들의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또한 이기선 지부장 가족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은 감사패 전달이 이어졌다.

이지부장의 둘째딸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지난 33년 아빠의 한결같은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가족을 위해 항상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셨던 아빠의 모습을 깊이 새기며 아빠로부터 배운 성실함을 무기로 사랑을 방패로 이제는 저희가 아빠의 길을 이어 가겠습니다. 25살 청년 이기선이 꿈꾸던 57세 할아버지 이기선이 꿈꾸는 새로운 삶의 열정을 응원한다는 말을 하였고, 퇴임식에 참석한 많은 내·외빈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기선 지부장은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고 모범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관계는 남지 않고 서운했던 감정들이 많이 남는 것 같다제가 농협생활을 하면서 저의 역할을 부지런히 열심히 하느라고 혹시 상처받은 일이 있으면 널리 양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라고 농심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여기에 농심은 어떻게 보면 부지런과 기다림이고 잠을 설치면서까지 작물을 가꾸는 그런 마음으로 한다고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장성군에 부자농촌을 꿈꾸는 지도자가 있고 남들이 관심 갖지 않았던 황룡강을 물이 흐르게 하고 꽃이 흐르게 하고 130만 사람이 흐르게 하는 혜안을 가진 지도자가 있는 한 장성군의 농업농촌에 대해서는 어렵고 힘들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돌아서서 보니 제가 가정에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지금까지 저희 아내와 아이들한테 남편, 아빠로서의 역할은 잘 하였는가 돌아보게 된다지난 2년 동안 우리 군지부 직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줘서 이렇게 아름다운 퇴임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 함께해주신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기선 지부장은 장성출신으로 광주상고와 광주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농협중앙회 기획총무팀장, NH농협은행 일곡지점장, 광산지점장, 농협전남지역본부 경영지원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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