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학기,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웠어요
마지막학기,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웠어요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12.30 11:21
  • 호수 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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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중학생, 청소년영화제서 2편의 작품 장려상 수상!

최근 장성황룡중학교(교장 박용권)에서 예술감성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운영한 영화교실에서 배운 기량을 바탕으로 황룡중 학생들이 제작한 2편의 단편영화가 광주청소년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지난 24, 황룡중학교 교장실에서 수상작품 ‘SPOTLIGHT’ 감독 최 원 학생과 스마트폰감독 양우림 학생을 만났다.

 

 

청소년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좌)최 원, (우)양우림 학생

‘SPOTLIGHT’ 감독 최 원 학생

최 원 감독 외 7명의 학생이 모여 제작한 ‘SPOTLIGHT’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친구가 자기 세상 속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던 중 동창생인 친구들이 합심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움을 주며 서로 성장해나가는 내용의 영화이다.

선생님의 권유로 참여해 처음 시나리오는 친구들끼리 했던 이야기들을 하나 둘 모아 제작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저희가 학생이란 신분으로 짧은 시간동안에 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원하는 만큼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하지만 3학년으로써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이번시간을 계기로 영화에 대한 많은 흥미 또한 생겼어요.

그리고 감독으로써의 리더십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제작하는 단체 활동이다 보니 협동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영화를 처음 제작해봤는데 7명의 친구들과 합심해 영화를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다음에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멋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촬영과 편집 등을 도와준 선생님들과 함께한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최 원 학생은 이번 영화 제작을 통해 협동심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영화 제작 방법 등을 하나도 몰랐는데 선생님들께 배우고 같이 해보니 어느새 영화가 만들어졌다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협동해서 목표를 정해 성과가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감독 양우림 학생

양우림 감독 외 7명의 학생이 제작한 스마트폰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주제로 제작한 영화이다.

영화를 제작한 시기가 여름방학이었어요. 방학인지라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서 쉬고 싶었죠. 하지만 이번 영화 제작으로 좋은 경험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원래는 영화를 감상하는데만 관심이 있었지만 영화를 제 손으로 직접 제작해보니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부적으로 알게 됐어요.

촬영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섰지만 촬영을 거듭하면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놀랐어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시간이 너무 짧았던 부분이 안타까워요.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그리고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대상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영화를 만들어 보니 중학교 3학년 마지막 학기로써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저희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선생님들하고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어요. 선생님이라는 무거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도 실수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친근감이 생겼어요.

영화를 제작해 본 경험이 없어 미숙했지만 우리들이 만든 영화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서 잊지 못할 황룡중학교의 마지막 3학년 학기가 될 것 같아요

 

양우림 학생은 감독을 맡아서 영화를 제작해보니 책임감도 생겼다고 했다.

나중에 이런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이번경험으로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랑 지도 교사는 공동작업인 영화 제작을 통해 학생들의 협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수상이 작은 보상이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용권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짧은 기간 운영한 영화교실을 통해 이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게 신통할 정도다영화산업은 충분한 미래가치를 지닌 만큼 뒷바라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황룡중학교 학생들의 광주 청소년영화제 수상이 더욱 뜻 깊은 이유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하여 3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이 가운데 선정된 8편 중 장성황룡중학교 출품작 2편이 선정되어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또한, 장성황룡중학교는 친환경 건강 학교최우수학교 2년 연속 교육감 표창, ‘내 고향 물지킴이사업 전남 대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석처럼 귀중한 경험은 종종 엄청난 보상을 안겨주기도 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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