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불여장성의 명성에 어울리는 도서관이 되길”
“문불여장성의 명성에 어울리는 도서관이 되길”
  • 유지영 기자
  • 승인 2019.12.23 15:59
  • 호수 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정과 성실로 일관한 김점수 관장!

 

1970년에 개관한 장성공공도서관. ‘무등미곡종합처리장의 설립자인 이기우 선생이 기증하여 설립한 전라남도교육청 최초의 도서관이자 장성의 첫 번째 도서관인 장성공공도서관 제13대 김점수 관장을 만났다.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 굉장히 추웠던 날이지만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점수 관장의 얼굴에선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도서관이 참 운치 있다

우리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에 한옥형 도서관으로 신축 개관한 건물에 금년에는 실내를 전통 창호 목조 형식으로 전면 개조하였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도서관 앞에 무궁화 동산을 조성하였고, 배달계, 아사달계, 단심계 등 6100여 그루의 무궁화를 품종별, 색깔별로 조화롭게 배치하였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지역민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간 190여 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지역민 누구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도서관 내 또는 단체·기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력인정과정> 3개 반과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다양한 학습 과정을 통해 글을 배우는 재미와 3년 후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는 기대에 흠뻑 빠져있다. 내년에는 중등과정도 신설하여 노인들의 배움의 열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당>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장성지역 초등학력 미보유자는 4천여 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금년 125일부터 <마을로 찾아가는 마을학당>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현재 31개 마을, 4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는 명실 상부한 장성의 마을학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장성지역의 자원과 인력으로 구성된 마을교육공동체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활성화될 수 있었다, 배움을 위해 용기 있게 도전한 한글학당 노인들에게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내년에는 자치단체에서 문해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해교육 실시 조례()>을 작성하여 장성군과 군의회에 건의하였다.

 

 

고문헌 자료 번역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지역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장성지역 관련 고문헌 자료 번역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문헌 항독·번역교실

지역의 우수한 기록문화유산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고문헌 자료 해제, 원전 강독, 번역 실습을 통한 한문학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역 고전문화 콘텐츠 자료 발간

장성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고문헌 자료를 선별하여 번역·출판하는 고문헌 국역사업을 2개년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조선시대 장성 출신 학자 추담 김우급의 <추담집> 9권 중 4권에 대한 번역작업을 1차적으로 했고 나머지 5권은 2020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역사문화교실

문향고와 장성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불여장성 출신 선조들의 역사와 고문헌 자료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공공도서관과 학교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며칠 뒤에 공로연수에 들어가신다고 들었다. 소회 및 아쉬움이 있다면?

공직생활 막바지에 고향인 장성으로 부임하여 도서관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기쁘고 즐겁게 근무했다.

올해 가장 큰 목표 중의 하나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도서관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평생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계발은 물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였으면 한다.

근무기간이 짧아 좀 더 다방면으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 새로운 분이 오셔서 장성군민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문불여장성의 명성에 어울리는 도서관>, <장성군민과 이용자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도서관 특화 프로그램

학부모 및 지역주민 대상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도서와 자녀교육>, <인문학 목요스터디>, <국어문화학교>, <작가와 함께 자서전 쓰기>, <찍고 쓰는 디카글쓰기>, <WWH131 글쓰기>, <책의 노래 서율과 함께하는 윤동주콘서트’>

 

학생들과 상무대 장병들 대상

<비전을 발견하고 디자인하라>,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학생 및 지역주민의 인문정신 교양 및 인문학적 지식 욕구 충족을 위하여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공연의 날을 운영하여 색소폰, 대금, 노래 등의 문화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