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사과로 건강을
장성사과로 건강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11.26 11:13
  • 호수 7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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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원산지가 발칸반도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때에 재래종인 능금을 재배한 것으로 전한다. 19세기 말 선교사들에 의해 외국 품종이 들어와 1950년 대에 이르러 과수연구소를 설립하고 원예시험장에서 연구가 본격화 되었다.

사과는 핑과(苹果)라고도 부르고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누뉘어 8월 하순부터 10월말까지 수확하는데 장성군에서 수확하는 사과는 대부분 만생종인 후지(부사)로 수확시기도 11월 중순 전후에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보름 이상 수확시기가 늦은 장성사과는 향과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비타민, 칼륨, 식이섬유가 많을 뿐 아니라 팩틴, 페놀산, 케세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장수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유해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보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칼륨은 몸속의 염분을 배출해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좋다.

또한 사과에 있는 페놀산은 몸 안의 유해산소를 무력화해 뇌졸중을 예방하고, 케세틴은 폐기능을 강하게 하여 담배연기나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해준다.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유기산과 감기 예방 등 질병을 막아주는 비타민C도 많이 들어있다.

서양 속담에는 '매일 먹는 사과는 의사를 멀리하게 만든다거나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겅강 장수식품임에 틀림이 없다.

심지어 사과 껍질에 우루솔사라는 성분은 비만을 억제해 주며 안토시안은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억제하여 당뇨에도 좋고, 펙틴 성분은 넓어진 모공을 수축시켜서 피부를 아주 맑게한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사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항암 물질을 만들어 암을 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특히 트리터페노이드 성분은 간암, 대장암, 유방암 예방에 좋다고 한다.

영국의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에 담배를 핀 경험자가 토마토와 사과를 꾸준히 섭취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고, 발병 속도도 늦춘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2002년 담배를 끊은 독일과 노르웨이, 영국인 650명을 대상으로 폐 기능을 조사한 다음, 10년 뒤 이를 다시 측정했다. 이 결과 담배를 끊은 사람 중 하루에 평균 두 개 이상의 토마토와 3조각 이상의 사과 등의 과일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의 부피가 80정도 큰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팀의 바네사 교수는 개인차가 있지만 폐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30세 정도부터 기능이 약화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토마토와 사과를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자연적 폐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겨울철과 봄철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인해 노약자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폐질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런데 사과와 토마토가 폐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최근 수입농산물 특히 수입과일의 홍수로 인해 국산 과일 값이 반 토막이 나고, 올해는 세 번씩이나 불어 닥친 가을 태풍으로 인해 과수 농가의 시름이 적지 않다.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야 우리농산물이 재배되고, 우리의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특히 장성 사과는 저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함유된 껍질을 함께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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