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면 월전마을, 돼지농장 악취 도저히 못 참겠다!
동화면 월전마을, 돼지농장 악취 도저히 못 참겠다!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11.18 23:39
  • 호수 7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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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자가 돼지 똥 악취 난다고 못 오겠답니다

지난 11일부터 장성군 동화면 월전마을 20여명의 주민들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인근 돼지농장에 나오는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장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월전마을에는 21년 전 돼지농장이 들어섰으며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축사는 가장 가까운 집과의 직선거리 300m 정도이고 마을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날씨와 풍향에 따라 냄새 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전마을 주민들은 지난 7월에도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악취가 심해져 마을에서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집회에 나선 주민은 손자들이 연세가 드신 할머니를 뵈러 오고 싶지만 똥냄새로 인해 못 오고 있다문을 열어놓고 음식을 하면 돼지농장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에 역겨워서 못 먹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4개월 동안 군에서 시행하는 행사가 끝나고 협의하자는 말만 했다우리가 바라는 것은 냄새만 안 나게 해주라는 것 뿐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하기도 했다.

장성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18일에 주민대표, 축산업자, 군청관계자 등이 모여 대화의 장을 열어 축산업자가 할 수 있는 다른 악취저감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장성군은 문서로 돼지똥악취 안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라!’, ‘법 타령만 하는 소극행정 하지 말고 삼고초려해서라도 날마다 풍기는 돼지 똥 악취 안 나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행정 하라!!’, ‘장성군의 권력자는 주민에게 냄새 맡게 할 권한은 없다!’, ‘군수님, 돼지 똥 악취 난다고 손자가 안 옵니다. 노후에 손자나 보다 죽게 돼지 똥 악취 해결해 주십시오!’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추위를 무릅쓰고라도 대책을 마련해 줄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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