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화상벌레, 전남에서도 출몰해 ‘주의필요‘
일명 화상벌레, 전남에서도 출몰해 ‘주의필요‘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10.28 11:02
  • 호수 7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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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독성보다 강한 ‘페데린’ 분비

올해 3차례나 불어 닥친 가을 태풍 등으로 인해 습도가 높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명 화상벌레가 지역 곳곳에 출몰 하고 있다.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발견됐다는 올해 첫 보고 이후 영암, 목포, 무안 등 전남에서도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장성군은 산과 풀이 많아 화상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정식명칭인 이 화상벌레는 꼬리에서 독성 물질인 페데린’(pederin)이란 강한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 곤충으로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을 유발하고, 발적과 수포, 소양감 등을 동반한다.
화상벌레는 평균 몸집이 6~8mm로 낮에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행성 습성을 가지고 있어 밤에 불빛에 의해 가로등 주변이나 실내로 유인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내로 들어왔을 경우 절대 손으로 잡지 말고 도구를 이용해 제거해야하고 일반 가정용 모기살충제로도 퇴치·살충효과가 있다.

접촉했을 때는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일반 피부염 연고를 바르면 치료가 가능하며, 냉습포 등도 통증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 관리 철저, 야간에 창문을 열어두지 않기, 가로등 및 밝은 불빛 아래 오랜 시간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장성군 보건소관계자는 화상벌레에 물렸거나 접촉했을 때는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어내야 한다가정 내 방충망을 점검하고 유입이 쉬운 문이나 창문 주위에 살충제를 뿌리는 등 개인 방역활동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장성군 읍·면에 해충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등을 배부하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상벌레 꼬리에서 분비하는 독성물질 페데린은 코브라 독보다 독성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전남 지역에서도 출몰한 만큼 주의와 당부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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