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장성소방서 제2대 구동욱 소방서장이 취임했다.

구동욱 소방서장은 1999년 소방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후 전라남도 보성·담양·영암소방서,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팀, 소방청 소방장비항공과 장비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업무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취임한 구동욱 서장의 앞으로의 장성소방서에 대한 운영 방향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취임인사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고 사계절 노란 꽃과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 옐로우시티 장성군에 ‘장성소방서’개서가 된지 1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서 제2대 소방서장으로서 근무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전남도 내 22개시·군 중 16번째의 소방서로 신설되었고 작년까지만 해도 담양소방서가 장성뿐 아니라 담양, 곡성까지 3개군을 관할하며 재난 등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개서가 된지 1년이 거의 되가는 지금 환경적인 측면에서 담양소방서 관할지역으로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이제는 해소되어 속도감 있게 현장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며, 더욱더 정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앞으로 장성소방서 제2대 서장으로서 운영 방향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두고 첫째, 재난의 위험요소를 발굴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지역특성과 대상물의 위험강도 등 보이지 않은 위험요소를 염두에 두고 심도있게 분석하여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재난현장 대응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재난양상이 대형화, 복잡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부족한 소방력은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소방은 개인과 팀의 역량을 강화 해 나가고 열악한 부분은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빈 공간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셋째, 바람직한 소방공무원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임받은 소방공무원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직무수행에 청렴한 자세, 명예, 신뢰, 헌신의 소방정신,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도덕성 등 장성소방서의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장성소방서 조직 및 소방력 현황

3과(소방행정과, 대응구조과, 예방안전과) 2안전센터(장성·삼계) 1구조대로 조직이 구성되어 각종 재난현장 대응을 위한 인원 72명과 건축동의, 소방특별조사 등 소방행정을 담당하는 32명을 포함하여 총 106명의 소방력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현장대응 장비로는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 19대와 각종 진압 및 구조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고가사다리차, 생활민원구조차량이 추가로 보강되어 명실상부 소방서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4. 소방공무원 직업을 선택한 계기

두 가지 요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군복무를 의무병으로 하면서 각종 질병과 사고 시 응급처치 등 업무를 통해 군인과 지역민들에게 봉사 했던 경험과 대학교 재학 시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소방공무원’이 제가 갖고 있던 경험과 지식에 비추어 잘 맞겠다고 친 형님이 소개 시켜 주었습니다.

따라서 소방공무원이 되는 길을 찾아보던 중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을 알게 되었고, 대학교 재학 중 소방공무원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5. 화재, 재난예방 등 홍보대책

장성소방서가 개서가 된지 이제 1년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방서가 개서가 된 만큼 현장대응에서부터 소방행정업무까지 군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화재 등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다양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내부에서만 열심히 추진한다고 하면 군민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홍보의 중요성은 더욱더 크며 홍보로 인한 군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피드백 할 수 있고 이를 다시 시책을 반영하면 완벽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리라 봅니다.

더불어, 방송, 신문 등 전통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시대에 맞추어 개설된 장성소방서 전용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소방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6. 소방업무 중 시급한 장성군 재난취약성 및 소방여건

대형화재취약대상(1급 특정소방대상물포함) 4개소와 산업과 농공단지에 입주한 141개업체 등 화재발생시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이 많고 특히, 5년전에 장성요양병원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전국을 들썩였던 피난약자시설 요양병원이 재난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커서 특단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호남고속도로와 고창-담양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7. 재임하면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

첫째는 날로 증가하는 재난의 위험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장성소방서 신설 전·후 비교하여 피해를 저감 시키고자 합니다.

둘째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장성군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든든한 안심”을 선물 해 드리고 싶습니다.

셋째는 재난현장 골든타임 5분 도착 실현을 위해 거점별로 119안전센터, 지역대를 확대 해 나가고자 합니다.

 

8. 지역민에게 바라는 점

우리사회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날로 개선되어 가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도 여전히 고질적인 부주의나 안전불감증으로 크고 작은 재난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사업장의 일상생활 터전에서 위험요인은 무엇이며 위험요인에 대한 개선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재난사고를 피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소방서가 단순하게 서비스를 제공 수준이 아닌 지역민과 가치를 공유하는 협치의 파트너로 장성소방서가 함께 하겠으니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주시고 공감하면서 안전문화 정착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