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개방형 읍·면·동장 공개모집
당진시 개방형 읍·면·동장 공개모집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10.07 23:39
  • 호수 7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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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공개모집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도
고대면·당진3동 대상, 민간인도 가능

당진시가 공직 내·외부 공개모집을 통해 고대면장과 당진3동장을 개방형 직위로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1010일부터 16일까지다.

당진시는 두 곳을 공개모집하면서 지역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자치 역량 강화,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개방형 읍··동장의 공통 임무로 부여했다.

고대면장에게는 주민참여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내 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와 농가소득 창출을 주요 임무로 제시했으며, 당진3동장에게는 도시 디자인 및 도농 지역경제 활성화, 세대·계층 간 갈등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대통합 실현 등을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

응모 자격은 공무원의 경우 마을공동체·농촌지역개발 등 관련분야에서 63년 이상, 51년 이상 경력자이며, 민간인은 관련분야의 책임자로 1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번 공모 절차에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가 도입됐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는 직무수행계획서를 주민 앞에서 발표하고 주민들이 직접 심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선발심사와 주민심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한 사람은 20201월 임용될 예정이다.

임용예정 직급은 일반임기제(개방형 5) 또는 지방행정사무관이며, 임용기간은 기본 최소 2년이지만 근무실적에 따라 최대 5년까지 가능하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7공주시 안에서 지방자치를 해보고자 하면 그것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운영하는 주민자치의 실현일 것이라며 읍면동에 최대한 권한을 이양하고 예산도 늘려 읍면동장과 마을 지도자, 주민들이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마을을 이끌어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장은 지난 6읍면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해 주민이 직접 정안면장을 선출하도록 했으며, 시정 살림인 예산 편성도 주민참여 권한을 494, 414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시장은 이른바 공주형 주민자치를 통해 주민이 실질적인 권리행사를 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일부 행정을 읍 단위에 나눠준 데 이어 주민에게 읍장 등을 뽑는 권한도 넘겼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읍··동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했다. ··동장 시민추천제는 읍··동장 후보자로 나선 공무원들이 마을 운영계획 등을 밝히면 주민이 직접 평가해 최고 득점자 1명을 세종시에 추천하고, 시장이 임명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조치원읍, 전의면, 고운동 등 6곳의 읍··동장이 시민추천제로 임명됐다. 세종시는 현재 공무원만 읍··동장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방형 직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813일 주민 면접을 높은 점수로 통과한 연기군(세종의 전신) 출신의 이동환 서기관(4)을 조치원읍장으로 임명했다. 이 서기관은 주민이 직접 뽑은 읍장답게 행정의 중심을 주민 생활불편 개선에 뒀다. 그는 주민의 요구가 많은 마을회관 환경개선사업이나 불법현수막 철거 등에 적극 나섰다.

이와 같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주민자치권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변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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