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장성군 필암서원에서 전남 종가(宗家)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심포지엄이 전라남도 종가회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 1부에서는 ▲종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방안 ▲전남종가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필요의 발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종가정원의 문화재적 가치와 활용 ▲경북 종가문화 활성화 사례 ▲종가 활성화를 위한 충남종가 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이 진행됐다.
윤형식 전남 종가회장(해남 녹우당 이사장)은 “종가의 세계문화유산등재방안과 종가활성화를 위해 ‘종가지원 조례지정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뜻이 깊었다”며 “세계에 유래가 없는 우리 종가는 문중의 중심이요, 윤리와 도덕의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우리 정신문화의 근본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날 이러한 정신과 문화가 많이 퇴색되어 가던 때에 우리 종가회를 발족하고 활동하게 되어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종가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종가 건축, 종가 정원, 종가 음식, 종가 문화재, 종가 제례 등을 종가문화 스토리텔링 해 전남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발제 및 발표, 토론은 이배용(전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장), 강신기(전 광주시청 기획실장), 홍광표(한국전통조경학회 고문), 조정현(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 오석민(문화재전문위 위원), 조용헌(건국대 석좌교수), 류성룡(고려대 건축학교수), 류내영(프랑스 미술사학 박사), 김학범(한경대 조경학 명예교수), 이상균(충남역사문화연구 원장)이 참석해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