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즐거움을 항상 같이 하고 싶어요”
“나눔과 즐거움을 항상 같이 하고 싶어요”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9.24 00:11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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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먹거리 ‘네시피 F&B’ 장현순 대표를 만나다

장성군 북하면 단풍로 1872번지에 위치한 네시피 F&B는 전라남도 우수농수산식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업체가 모여 만든 가공식품 공동브랜드이다.

쿠킹클래스&도시락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네시피F&B 장현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비탈길

수출에 관심이 있던 장 대표는 2010년 솔잎진액 등으로 시작했으나 제품의 다양성 한계에 부딪혀 장 대표의 무단한 노력 끝에 2011년부터 수출을 시작했고 2013년 농업회사법인 네시피 F&B 1인 기업으로 설립했다.

처음 시작은 솔잎진액, 오미자진액 등의 판로개척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하지만 바이어들은 한 가지 상품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지 않더라고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나를 놓고 생각했을 때, 내 주변을 봤을 때, 관광객이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다양성을 갖춰야만 효과적인 것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국제전시회, 시장개척단, 오프라인 시장조사 등을 매일같이 찾아다니면서 조금씩 배우게 됐어요.

전라남도의 각 지역의 수출을 주력할 수 있는 특화아이템을 생각을 해서 협업체를 만들고 전남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 있는 제품들을 아이템으로 골라 수출은 2011년도부터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 해봤던 것이 내 것이 되어가고 내손에 익어가고 절실한 만큼 알차게 채워가다 보니 그만큼 성취감도 높았어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힘들어요. 하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결과물을 봄으로써 제 자신을 한 단계씩 성장하게 만들었어요

장 대표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미주지역 수출시장 접근을 꾀해 강소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수출이 이어질 수 있는 상품들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바이어들에게 샘플 박스를 보내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현지 바이어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좋은 재료들로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먹어보고

백양사 입구에 위치한 네시피는 지상 2층으로 1층에는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제품 로컬푸드 판매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2층은 다양한 제철음식들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쿠킹클래스와 친환경도시락을 직접 만들고 나이,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닭갈비 덮밥, 삼채비빔밥, 브런치, 고구마크로켓 무슈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찾아오는 체험객들이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처음에는 동네 아이들, 때로는 지인들을 불러다가 이 음식, 저 음식들을 만들어보고 먹어보며 항상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고민하고 계절에 따라 다양성을 주기위해 밤낮없이 노력했어요.

또 도시락을 만들어 체험장에서 먹어보고, 주변의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의 체험프로그램이 만들어졌어요.

예전에 타 지역 보호센터에서 아빠와 딸이 체험을 왔는데 아버님께서 항상 주말이면 일 나가고, 혼자서 딸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와서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고 직접 만든 음식을 서로 먹여주고 즐기고 웃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았고 감사드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들이 들으면 뿌듯하기도 하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요. 인근에서 나오는 제철 로컬푸드로 만드는 도시락, 재료가 좋으면 맛도 최고라고 하잖아요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장 대표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실천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쿠킹클래스와 친환경도시락 체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체험객들을 만나는 것이 저에게는 큰 즐거움과 보람이 되었어요. 그 즐거움과 보람들을 가까이라고 생각하면 가깝고 멀다고 생각하면 멀기만 한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주변의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아이들과 연결이 돼서 정기적으로 1달에 1번 정도라도 도시락 체험 등을 함께 하고 싶어요

하지만 연계기관들이랑 연결되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내가 재밌어서 하는 일, 그래서 더욱 열정적

주변에서 제가 직접 블로그 작성을 한다고 하면 블로그 쓰는 것을 왜 그걸 장 대표가해? 이런 하찮은 일을 해? 라고들 가끔 물어요. 그럴 때면 저는 제가 재밌어서 해요~ 남한테 맡기는 것 보다 일단 제가 이 공간에서 일을 하고 공간에 묻어나오는 것들을 제일 잘 알기도 하고 체험객들 입장과 저의 입장들을 생각해보며 글로써 적어가면 그날 하루를 다시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해요

현재는 몸이 여러 개라도 부족한 일을 혼자서 해내고 있는 장 대표는 웃으면서 몸이 세 개였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만큼 일에 열정적이다. 힘들 법도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네시피F&B는 전남지역 농수산가공식품을 개발, 활발한 수출증대를 통해 농림축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3년 전남도지사 표창,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2015~2018년 전남도 수출상, 2016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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