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사랑 상품권 발행 - 관공서, 기업 등에서 솔선해야
장성사랑 상품권 발행 - 관공서, 기업 등에서 솔선해야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09.09 13:42
  • 호수 7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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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동참 여부가 성패 관건 될 듯

장성사랑 상품권은 장성군의 자본 유출을 막아 자본을 장성 내에서 선순환하게 하여 지역경제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열쇠는 돈이 장성 안에서 순환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장성 경제가 어려운 사례를 들면서 북이면 사람들은 고창으로 가고, 북하면 사람들은 담양으로, 진원`남면 사람들은 첨단으로 삼계`삼서 사람들은 함평으로 가서 식사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담양이나 고창 그리고 첨단에 나가서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공산품이나 식`음료품도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장성군의 역외 소비율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짐작된다.
장성군의 역외 소비를 막기 위해 장성군의회 L의원은 장성군청 공무원의 장성거주에 따른 승진, 보직 등의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민감한 장성군내 소상공인들조차 장성 밖으로 나가서 소비를 한다는 자조 섞인 말들이 계속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관공서, 지역농협 솔선해야>

일부 관공서와 농협에서 구입하는 물품이 장성이 아닌 광주 등에서 구입한다는 주장이 소상공인들에게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물론 일부 품목이 광주보다 장성이 더 비싸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값이 싸거나 인맥으로 인해 장성이 아닌 광주에서 물품을 구매하다보면 장성에서 판매하는 상인들은 가게를 접을 수밖에 없다.

장성사랑 상품권의 판매가 6%의 할인이라는 할인율로 구매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번 기회에 장성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장성군민의 의식전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음식점이 성황을 이루면 그 옆에 커피숍도 매출이 늘어나고, 커피숍이 잘 되면 작은 캐익이나 과자류의 판매도 늘어난다. 음식점 매출이 높은 담양군은 옛 장터에 공방을 만들어 젊은 작가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주고 있다.

젊은 관광객들이 악세사리 등 작은 소품들을 기념품으로 사가고 있어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소상공인회 등에서 장성군청을 비롯한 지역 관공서와 농협 등에서 구매하는 물품의 구입처가 어디인지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물품 구입 뿐 아니라 용역은 물론 모든 수의계약에서 장성에 주소를 두고, 직원이 상주하는 업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주 등지에서 물품 구입, 수의계약 등이 이루어지는 곳은 지역언론 등에 공개할 필요가 있다.

 

<장성사랑 상품권은 생존전략이다>

장성사랑 상품권의 한 업체당 월간 사용한도는 500만원이다. 따라서 1일 매출이 500만원이 넘는 대형마트 등은 상품권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식당의 경우 장성사랑 상품권으로 음식 값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하루 평균 20만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소상공인 업체에 한해서는 월간 장성사랑 상품권의 한도를 상향해 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라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장성의 경제는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장성의 돈이 장성에서 돌아가게 하면 된다. 자본의 선순환만으로도 지역경제는 지금보다 크게 나아질 수 있다.

장성사랑상품권의 발행은 지역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애향심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물은 씨줄과 날줄이 균형을 이루어 고기를 잡는다. 그물의 한 줄만 빠져도 고기가 빠져서 달아나게 된다.

지역경제도 그런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지역공동체라는 연대감으로 하나가 무너지면 그 옆도 무너지고 마침내 모두가 살아가기 힘든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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