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본보기,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도시재생의 본보기,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9.09 13:33
  • 호수 7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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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지혜의 바다’ 도서관을 찾다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지혜의 바다 도서관이 도심 속 폐교 재활용의 본보기이자 경남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로 발 돋음하고 있다.

 

'지혜의 바다' 도서관 외부 전경
'지혜의 바다' 도서관 외부 전경

<오래된 공간,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지혜의 바다 도서관은 경상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으로써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폐교된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개념의 복합 독서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구도심 속 폐교된 학교가 독서와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되면서 도시 재생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밖에서 바라보면 도서관인지 모를 정도로 평범한 학교 체육관의 모습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책과 놀이터가 공존하고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도서관을 꿈꾸며 탄생됐으며, 연면적 2662규모에 지상 3층으로 된 도서관에는 10만 권의 다양한 책들을 비치하고 있어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0만 권에 달하는 책들이 3층 꼭대기까지 빼곡히 채워 도서관 내부를 둘러싼 디자인이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일반 도서관처럼 책상에 바르게 앉아 독서나 공부를 하는 방문객들이 있는가 하면 자유분방하게 누워서 독서를 하는 방문객도 많았다.

개관 이후 1년 만에 방문객 176만 명을 돌파하고 20197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약236만 명으로 하루 평균 5000여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 개방하며 도민 중심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3층으로 된 도서관의 공간 활용>

 

레고방
레고방

1층에는 테마별 체험공간으로 매월마다 테마 전시가 운영되는 전시서가책을 보며 휴식할 수 있는 &쉼터책 놀이, 책 읽어주기 등이 있는 이야기 공간 동화방레고 교구가 비치된 창의와 상상의 체험 공간 레고방보드 프로그램 및 게임을 즐기는 놀이 공간인 보드방진로 체험과 미래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는 상상창작방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를 비치한 신개념 독서 공간 웹툰방책을 통한 치유 및 힐링 프로그램 운영하는 힐링방평생학습 강좌 및 독서회 활동 공간 더채움방각종 강연, 공연이 이루어지는 시청각실 구암홀이 있다.

테마별로 공간이 나눠져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체험하고 상상과 창작의 나래를 펼칠 공간으로 충분하다.

 

꿈다락방
꿈다락방

 

2층에는 복합 독서문화공간으로 GNE(경남교육) 모양을 구현한 미로서가 ‘GNE30인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열람 테이블 꿈 테이블벌집 형태의 가족 독서 공간인 꿈 다락방편안한 독서 및 오픈형 공연, 강연 공간 지혜마루디지털 전자정보 활용 공간인 디지털존차와 커피를 즐기는 휴식 공간인 카페테리아가 있다.

2층은 독서와 강연, 공연 등 놀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지혜의 바다 도서관의 중심 공간이다.

 

 

GNE존
GNE존

3층은 테라스형 열람공간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으로 구성됐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또 하나, 지혜의 바다 도서관에서는 공간별, 주제별, 대상별, 시간별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 공연 프로그램 놀이와 접목한 프로그램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 독서치료 심화프로그램 힐링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진로 및 직업연계 등의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복합 독서문화공간에 어울리는 음악·연극공연은 물론 인문학 강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매월 마련하고 있다.

 

지혜의 바다 도서관은 폐교의 재활용 우수사례로서 전국 각지의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일반 도서관들은 책상과 의자들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책상에 앉아 책을 읽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지혜의 바다 도서관은 기존의 무겁고 정해진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으로 재탄생하여 학교, 직장, 사회생활 등으로 지친 지역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힐링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혜의 바다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마치 바다를 헤엄치듯 광대한 지혜가 살아 숨 쉬는 문화의 바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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