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경장학회 제7회 장학금 전달식 열어
호경장학회 제7회 장학금 전달식 열어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9.08.19 20:50
  • 호수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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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당의 말뜻을 새겨서 맑고 밝은 마음으로 실력을 길러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문불여장성에 후학양성을 위한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조촐하지만 가족장학회로 명성을 이어온 호경(鎬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11일 개최된 가운데 전남 장성 문향고 임정경 학생과 광주 성덕고 박남우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이 전달된 것이다.

호경장학회는 필암서원 훈장 박래호 선생과 부인 심경순 여사의 뜻을 받들어 세운 가족 장학회로 벌써 7회째 이어오고 있다. 장학기금은 부부가 평생 모은 재산 2억여원으로 조성되었는데, 문중의 일가친척과 이웃들 중에 가난한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명의 학생을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7년여에 수혜자는 14명에 이른다.

이날 30여 명의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는데 장학생과 학부모님이 함께 참석하여 장학회의 취지와 정신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택열 회장은 장학회 정신은 청렴긍정과 근검면학으로 규정하고 그런 정신을 생활 속에 구현한다면 떳떳한 삶을 살 수 있으며, 큰 성공은 못해도 작은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였다.

특이한 점은 이 날은 우연히 장학금 전달 날짜와 고 심경순 여사의 생일이 겹쳐서 어머니와 할머니를 추모하는 날이 되었다는 것이다. 장학회 택열 회장은 딸 정은 양이 대신 읽은 추모의 글에서 한복바느질과 밭일, 식당일 등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면서도 항상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잃지 않으시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명이 있다는 삶의 여유를 강조하셨다고 하였다. 그는 이런 긍정적 사고가 평소에 노래를 즐기고, 대인관계에서 겸손과 친절을 생활화한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런 정신과 삶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야기꽃은 무르익었고, 내년에는 장성고 학생도 추천받아 수혜를 확대하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 작은 미니장학회가 꾸준히 발전하고, 또 이런 장학회를 본받아 우후죽순처럼 아름다운 활동이 퍼져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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