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사업 수십억 투자하고 운영조차 힘들어
권역사업 수십억 투자하고 운영조차 힘들어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08.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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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원 투입한 햇살권역 시설관리 급급해

햇살권역사업은 북이면 조양리 조양초등학교 터에 오월리, 조양리, 수성리 주민들의 소득기반 마련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국비 35억원, 도비 55백만원 군비 144500만원 등 50억원을 투자하여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다목적센터, 예절관, 야외체험장 등을 조성하였다.

이 사업은 2009년 농식품부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1년 동안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0년부터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사업은 주민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지역경관개선사업으로 전통테마마을 광장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마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리더교육 및 주민교육과 함께 정보화 구축 등 마을 경영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사업이 완공된 뒤 무려 50억 원을 투자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햇살권역사업은 2014달돋이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다목적센터와 예절관 그리고 야외체험장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부속동으로 지은 4개의 건물만 주말에 팬션으로 임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햇살권역사업은 체험형 관광을 통해 농어촌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관광활성화 정책이다.

농어촌 체험마을은 친환경 농어업, 자연경관, 전통문화 등 보존자원을 활용해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증진시키고 농어촌의 소득 향상 및 공동체를 형성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체험휴양공간으로 체험마을을 조성해 농어촌체험관광 및 도농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농촌체험마을은 농특산물의 가공판매, 농가숙박, 음식물제공 등 마을여건에 맞는 123차 산업을 연계한 복합 산업화를 유도해 농어촌 주민의 소득으로 직결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체험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종합개발권역 체험마을, 전통테마마을 등의 형태로 운영 중이다.

장성군에는 남면 자풍 비나리마을, 황룡면 내황마을, 서삼면 괴정마을, 북일면 금곡마을, 북이면 오현마을 등 5곳의 농촌체험마을이 있다.

그런데 농림수산식품부가 낙후된 농촌마을의 잠재자원을 발굴하고 다원적 기능을 활용해 주민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햇살권역(북이면 오월리, 조양리, 수성리 일대 11개 마을)으로 단위별 사업비도 가장 많다. 달돋이마을은 지난해 시설물관리와 운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개선책은 제시되지도 않았고, 설사 제시된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의 역량으로 개선책을 실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주민들의 얘기다.

대부분의 국비 보조사업이 그렇듯이 주민의 역량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시설물은 제대로 활용될 수가 없다. 시설관리비 유지에 급급한 햇살권역사업은 적지 않은 국비와 군비를 투입했지만 당초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장성군 담당자는 운영위원회가 있지만 주민들이 농번기가 되면 사무장에게 맡기고 자신들의 생업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른 권역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어떤 곳은 운영위원회도 없는 곳이 많다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유재관 운영위원장은 지금은 시설유지에 그치고 있지만 건물이 낡고, 시설물을 교체해야할 상황이 오면 사실상 대책이 없다.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남는 공간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유지관리비라도 충당하려 했는데 그마저 전남도의 불허로 중단되고 말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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