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능 못하고 있는 서삼복합화물터미널
제 기능 못하고 있는 서삼복합화물터미널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07.08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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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 현장을 찾아서-①

3.7km 철도에 화물열차 운행 안해

국민의 세금,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해야할 소중한 예산이 정치적인 이유 또는 선심, 전시성 예산으로 낭비되는 현장을 찾아 연속 보도하고 한다. 독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편집자주)

장성복합화물터미널 내에 있는 장성화물역
장성복합화물터미널 내에 있는 장성화물역

지난 20036월 착공 6년 만에 서삼면 용흥리에 위치한 장성복합화물터미널이 1단계 공사를 마침에 따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2010년까지 부지면적 16만 평에 총 3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며 1단계로 배송센터 2동과 화물취급장 3, 관리편익동, 인입도로, 인입철도 등이 들어섰다.

장성복합화물터미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호남지역 물류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2007년 완공된 장성-고창간 인터체인지가 서삼면에 생기면 서해안과 철도를 가로지르는 전남·북 지역의 물류단지 거점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였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서삼복합화물터미널은 물류량의 저조와 입주업체의 부족으로 당초 기대했던 물류센터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였다.

장성안평역
장성안평역
기차가 통행하지 않는 고가 철길
기차가 통행하지 않는 고가 철길

 

안평역에서 장성화물역까지 길이 3.75km의 고가 철길은 기차가 통행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철도청은 지어놓고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안평역을 역사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임대하려고 하였지만 그나마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은 화물터미널 안에 있는 장성화물역도 마찬가지다.

화물터미널 부지는 물류기능이 아니라 지난 201712월부터 나주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쌓아둔 고형료 56천여 톤이 16개월 이상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24시간 감시 등을 하고 있어서 화재 등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입구 초소에서부터 이미 관리인이 없고, 고형연료 야적장에도 감시를 위한 임시 천막하나 없다.

누군가의 방화나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지경에 와 있는 것이다.

안평역에서 화물터미널로 가는 철길은 3km가 넘는데 대부분 높은 시멘트 철골구조로 만든 기둥을 세워서 미관은 말할 것도 없고, 농사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철길을 만들면서 한 마을이 이주를 하거나 장성을 떠나기도 했던 서삼복합화물 터미널과 철길은 철저한 사전 이용조사와 검증없이 추진하였다가 흉물로 남거나 위험물을 쌓아놓는 야적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거의 방치되어 쌓여있는 고형연료
거의 방치되어 쌓여있는 고형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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